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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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삶/180417

서까래 2018. 4. 17. 13:27

꿈꾸는 삶

 

복숭아꽃 살구꽃

연분홍 진분홍

 

언덕배기

초가집 한 채

소나무 한그루

 

싸리문 안에서

행복하리라

 

마당엔 지천에

채송화 드러눕고

 

여기저기 봉숭아

소담스런 꽃

 

초록으로 수놓은

텃밭을 산책하리라

 

앵두나무 대추나무

서로 엉켜 친구가 되고

 

밤이면

정자에 앉아

날을 새리라

 

어느 날!

내 친구가 갑작스레

찾아온다면

 

산골에 사는 즐거움을

얘기할거야

 

막걸리 한 사발

배추겉절이

매콤한 고추전

 

행복이 모두

여기 있다고

 

-꿈꾸는 원덕사 중에서

 

이렇게 행복하고

아름다운 생각을 하며 사는데

기다리는 친구는 아니 오고

안개도 아닌

미세먼지만 산골 깊은 곳까지 풀풀 날아서

찾아온다면 어찌되겠어?

 

행복이고 지랄이고 모두 망상이고

아마도 살맛이 안날거야.

 

좋은 글로 분위기 살려놨는데

초치는 듯한 기분이 들지만

시도 때도 없이

장소불문하고 찾아드는

이 미세먼지를 어찌해야 할까나?

 

예전에는 궂은 날씨하면

구름 끼고 비 오는 날을 지칭했는데

이제는 흐린 날씨는 궂은 날 축에도 끼지 못한다.

흐리고 비 오는 날은 불편하면 그만이지만

미세먼지는 화사한 봄날을 망치는 주범이다.

 

하루가 다르게 신록이 짙어가는 아름다운 봄날에

새삼 푸르른 하늘이 그립다.

 

꽃샘추위가 갔다지만

아직도 조석으로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건강에도 유의하시고

미세먼지도 조심하시고

나날이 푸르러가는 계절처럼

생동하는 나날 되소서^^

 

수연의 높은 하늘아

https://youtu.be/pGncuFg7Ba4

 

송창식의 푸르른 날

https://youtu.be/pGncuFg7B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