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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카톡/2018 보낸카톡

인생이 한그루 꽃나무라면/180420

서까래 2018. 4. 20. 18:22

인생이 한그루 꽃나무라면

 

미친 듯 사랑하며 살다가

그 사랑이 시들면 우정으로 살고

그것마저도 시들해지면 연민으로 살라는 말이 있지요.


세상에 사랑처럼 좋은 것도 없지만

한 떨기 꽃과 같아서 피었다가 이내 시들어 떨어지고 말아요.


사랑보다는 우정이 힘이 강하다고는 해도

우정의 잎 새 무성하여

오래 갈듯 해도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지기는 매한가지구요.


꽃피고 잎 새 무성할 땐 보이지 않던 나뭇가지들이

그제야 삐죽 고개 내미는데

그 가지들의 이름이 바로 연민이 아닌가 싶어요.


꽃처럼 화려하지 않고 잎 새처럼 무성하지 않아도

나뭇가지들은 변하지 않고 자라나는 거지요.

바람에 흔들리기는 해도 쉽게 꺾이지는 않는 거구요.


인생이 한그루 꽃나무라면

그래서 무수히 꽃 피고 잎 지며 사계절을 견디는 거라면

가장 말이 없고 가장 오래 가는 것이 연민이 아닌가 싶어요.


사랑이 가고 나면 적막해지고

우정마저 사라지면 한없이 삭막해 지겠지만

그래도 연민의 나뭇가지 사이로

달도 뜨고 별들도 새록새록 반짝이므로

우리 인생이 살만한 게 아닌가 싶어요.


커피처럼 들꽃처럼 향기로운 이야기를

아름답게 쓸 수 있다면 참으로 행복할 것 같아요.


때 묻지 않는 순수함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혹은 남들이 바보 같다고 놀려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듯 미소 지으며

삶에 여유를 가지고 살 수 있다면

살아가면서 하루하루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고,

 

조금은 모자라도 욕심 없이 아무 욕심 없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마음속에서 언제나 음악이 흐르고

마음속에서 언제나 아름다운 언어가 흘러나오고

그렇게 아름다운 마음으로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다면

가진 것 넉 하지 않아도 마음은 부자가 될 수 있을 텐데.

 

- 좋은 글 중에서 -

 

미세먼지도 극성이고

시국도 시끄럽고

일도 없이 다사다난했던 한주가

벌써 저물어 갑니다.

 

오늘이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穀雨)라는데

와야 할 봄비는 오지 않고

미세먼지만 자욱합니다.

 

예로부터 곡우에 비가 내리면 풍년이 든다했는데

앞으로는 곡우에 미세먼지가 끼지 않으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생겨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밤에는 오싹한 경험을 했습니다.

급한 업무를 처리하고 밤1시경에 퇴근을 하는데,

100미터도 못가서 도로가 혼잡해서 살펴보니

방금 전에 사고가 났는지

차량 몇 대가 도로에 주차해 있고

여자들 두세명이 도로에 널부러져서 꼼짝을 않고 있는 겁니다.

 

119가 부리나케 달려오고 있고...

 

아마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게 아닌가 싶던데,

집에 가는 내내 오금이 저렸다는 것 아닙니까.

 

계절이 계절인 만큼 주말 나들이도 많이들 나가실 텐데

항상 안전운전, 안전보행으로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https://youtu.be/eYiDIeSk3Go

 

변진섭의 새들처럼

https://youtu.be/ZEBCpHlcx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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