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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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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알지 못했습니다/180508

서까래 2018. 5. 8. 13:37

그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타고르

 

연꽃 피던 날,

마음은 헤매고 있었지만

나는 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내 바구니는 비어 있는데

그 꽃을 찾아보지도 않았습니다

 

때때로 슬픔이 나를 찾아왔고

나는 꿈에서 깨어나

남녘 바람에서 불어오는 한 줄기

감미로운 향기를 맡았습니다

 

그 아련한 감미로움은

내 가슴을 그리움에 고통스럽게 했고

그것은 내게 성숙을 향해 나아가는

여름의 뜨거운 숨결로 느껴졌습니다

 

그것이 그렇게 가까이 있었음을

그것이 내 것이었음을

이 완벽한 감미로움이

내 자신의

가슴 속에서 꽃피었던 것임을

그 때는 정녕 알지 못했습니다.

 

............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기란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은 이뿐인가 하노라

-송강 정철

 

어버이 날입니다.

어버이 없이 맞이하는 어버이날.

가슴 한 켠이 아려옵니다.

 

언젠가는 잘해드려야겠다는 마음과 달리

부모님은 언제까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그리 가실 줄 알았다면

좀 더 잘해드릴걸...“

 

모두 부질없는 짓입니다.

가슴 아픈 일이지요.

 

되돌릴 수 없는 세월,

살아 돌아오실 수 없는 부모님,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차마 생각을 않으려합니다.

 

부모님의 깊은 사랑을 더 잘 알았더라면

부모님을 보낸 후의 마음이 이리 허할 줄 알았더라면

더 잘해 드렸을 텐데....

 

섬길 부모님이 없는 어버이 날,

잠시 회한에 잠겨봅니다.

 

부모님이 살아 계시다는 건 행복입니다.

부모님 살아실제 섬기길랑 다하시고,

부모님이 안 계시다면

가족끼리 우애하고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게

부모님들께 드릴 수 있는 마지막 효도는 아닐까요?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가정의 달 보내시길 빕니다^^

 

나훈아의 홍시

https://youtu.be/qHO_gvdq7vs

 

김창완의 어머니와 고등어

https://youtu.be/5j029uAUai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