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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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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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야(曠野)/181003

서까래 2018. 10. 3. 17:58

 광야(曠野)

                                                                        이 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지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

 

오늘은 하늘이 열린 일을 기념하는 개천절(開天節)이다.

개천이란 본디 환웅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백두산 신단수로 내려와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이화세계(理化世界)의 뜻을 펼치기 시작한 사건을 가리킨단다.

 

그런 날이라서인지 오늘따라 하늘엔 구름 한 점 보이지 않는다.

이런 날에 이육사시인의 광야란 시가 뇌리에 떠오르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해서 다 아는 시지만 한번 올려보았다.

 

태고에 하늘이 활짝 열리듯이

우리들의 마음도 활짝 열리고

우리 모두와 국가의 앞날도 밝게 트이면 좋겠다.

 

아래의 개천절 노래 가사를 음미해 보는

모든 이들의 앞날이 훤히 트일 터이니

오랜만에 그 가사를 한번 살펴보심은 어떨런지요?

 

개천절 노래

//정인보 작사, 김성태 작곡

 

우리가 물이라면 새암이 있고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

이 나라 한아버님은 단군이시니

이 나라 한아버님은 단군이시니

 

백두산 높은 터에 부자요 부부

성인의 자취 따라 하늘이 텄다

이날이 시월 상달에 초사흘이니

이날이 시월 상달에 초사흘이니

 

오래다 멀다 해도 줄기는 하나

다시 필 단목 잎에 삼천리 곱다

잘 받아 빛내오리다 맹세하노니

잘 받아 빛내오리다 맹세하노니

 

즐겁고 편안한 휴일 보내시고,

하시는 일마다 개운(開運)하시길 빕니다^^

 

이재성의 촛불잔치

https://youtu.be/KVK9ao5G8sA

 

배철수의 탈춤

https://youtu.be/pUWrX0Q3n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