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 마라
바람이 온다길래
모래가 날릴까 걱정했다
비가 온다길래
옷이 젖을까 걱정했다
안개가 낀다길래
앞이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다
아직 아무것도 오지 않았는데
걱정했다
지금 밖은 해가 쨍쨍한데
걱정하지 마라 중에서
태풍이 온다길래
어제 저녁 아내 가게 밖에 있는 화분들을 안으로 들이다가
엎어서 큰 화분 하나를 깨 먹었다.
그런데 콩레이도 오는 둥 마는 둥 그냥 스쳐지나가 버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화분들을 모두 밖에 놔둘 걸
괜히 옮겼다는 얄팍한 생각이 든다.
올 들어서 벌써 두 번째 태풍에 속아서 헛수고를 했다.
하지만 얼마나 다행인가.
이런 건 고생한 보람이 없어도 괜찮다.
지역에 따라 피해를 입은 곳도 많겠지만
예상보다 큰 피해 없이 지나간 모양이다.
태풍이 지나간 토요일 저녁,
편히 쉬시고
10월의 첫 주말 멋지게 보내시길...
울랄라세션의 “아름다운 밤”
김태우의 “사랑비”
'카톡카톡 > 2018 보낸카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로(寒露) /181008 (0) | 2018.10.08 |
---|---|
돈신과 의리/181007 (0) | 2018.10.08 |
비오는 날 / 헨리 롱펠로우/181005 (0) | 2018.10.05 |
광야(曠野)/181003 (0) | 2018.10.03 |
가을 날/181001 (0) | 2018.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