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스치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첫 만남에서 호감이 느껴지나
날이 갈수록 실망감을
안겨 주는 사람이 있다..
첫 만남에서 아무런 감흥이 없었으나
날이 갈수록 괜찮아지는 사람이 있다..
첫 만남 전에,
어떤 이에 대한 선입관이 작용하여
괜시리 거부 반응이 일어나는 사람이 있다..
첫 만남에서도
그 후에도 있는 듯 없는 듯
어떤 이의 존재를 알지 못하다가 ..
어느 날 문득 그 사람이
흙 속에 묻힌 진주임을 발견할 때가 있다.
자주 만나면서도 필요할 때
일말의 위로가 되어 주지 못하는 이가 있고
일 년에 한 번을 만나도
마음으로부터 위로가 되는 사람이 있다.
냉정함과 깐깐함 뒤에 온정이 숨어 있는 이가 있고
부드러움 뒤에 칼날 같은
비정함이 숨어 있는 이가 있다.
하루에 한 번 만나,
일상을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일주일에 한 번 만나, 연극을 관람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한 달에 한 번 만나, 음주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
계절에 한 번 만나, 여행을 함께 가고 싶은 사람이 있고.
일 년에 두 번 만나, 서로를 충고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
일 년에 한 번 만나, 가치관 점검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십 년에 한 번 만나, 강산의 변화 느끼고 싶은 사람이 있고.
삼십 년 후에 한 번만 만나, 주름진 모습에서
살아온 발자취를 유추해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좋은 글 중에서>
매일 스치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친구라는 연으로 만나
우정을 쌓아온 사이.
우정을 쌓는 건 수년에서 수십년이 걸리지만
이별에는 기약이 없다.
팔팔하던 30대에 사회에서 만나
몇 년 동안 누구보다도 절친하게 의기투합하며 지냈던 친구는
불의의 사고로 청춘을 미처 불사르지도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그 친구를 보내고 한참동안을 어쩌면
그 친구가 살아서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살았었다.
사랑하는 친구가 떠난 지 삼십여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 친구가 그립다.
초기에는 일주일이 멀다하고 찾아다녔던 묘소도
이제는 일 년에 한번 정도로 줄었다.
그의 혼백이 있다면 아마도 몹시 서운해 할 것이다.
“미안해, 친구야“
몇 년 전에는 나를 무척이나 좋아했던 친구가
이승을 떠났다.
그리고 또 한명의 친구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다.
어쩌면 그의 죽음을 예감하고 있었음에도
몸은 멀리 떨어져있었지만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았던
나의 무관심과 무심함이 그의 갈 길을 재촉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애통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어쩌랴?
만나면 언제나 헤어지고
또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만약 저승이 있다면 다시 만나리라.
허나 모두 부질없는 짓이다.
준비 없는 이별이 빨리 왔을 뿐인 것을...
얼마 전 하동 쌍계사와 구례 벚꽃 길을 바라보며
감탄사를 연발하던 그의 모습이 눈가에 어른거린다.
그럴 날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차피 가야할 길이었다면
미련두지 말고 잘 가라 친구야~~
모두들 건강하시고
밝고 활기찬 생활 영위해 가시길 빕니다.
조용필의 “친구여”
녹색지대의 “준비 없는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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