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복입니다.
★닭의 일생★
날좀보소 사람들아
이내말좀 들어보소
계란으로 세상나와
이십일간 부화되어
삐약삐약 이쁜사랑
어미정분 떼기전에
보들보들 연하다고
삼계탕집 팔려가고
토실토실 살붙으면
튀김집에 튀겨지고
포동포동 튼실하면
백숙집에 고아지네
날개조차 닭발조차
가슴까지 도려지고
똥집마저 별미라고
소주안주 진상되네
이넘팔자 기구해도
내몸하나 보시하여
남녀노소 몸안에서
피가되고 살이되니
사람으로 태어난게
팔자중에 상팔잔데
역마살에 도화살에
팔자세다 한탄말고
세상만사 힘들어도
복이없다 원망말고
부모님께 공경하고
자녀들에 자상하고
이웃간에 인정있고
부부간에 사랑하며
도란도란 살가웁게
방긋방긋 살아가소
잃은뒤에 후회말고
살았거든 행복하소
아무쪼록 우리희생
헛되이는 하지마소
- 닭 유가족 일동 -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초복이라고는 하지만
장마철인 탓인지 아직은 견딜 만 한 것 같습니다.
정작 무더위는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더위에 지치셨다면
그건 체력이 달리시는 겁니다.
여름 보양식도 종류가 많지만
그래도 복날하면 삼계탕이 최고지요.
혹자는 멍멍이탕이 최고라지만
우리같이 안 먹어본 사람들은 맛을 알 수도 없고
굳이 먹을 필요성도 느끼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좋은 벗들과 함께하는 음식이라면
무엇을 먹은들 맛이 없고
보양이 되지 않으리요만,
그래도 유난히도 무더울 것 같은 한여름 이겨내려면
닭년들이 아무리 아우성치더라도
부드러운 삼계탕 한 그릇씩 챙겨 드시고
원기를 회복해서
무더운 한여름 슬기롭게 이겨 나가시자구요.
한여름에 흘리는 땀방울만큼이나
보람과 결실이 많은 알찬 여름 보내시길 빕니다.
그러고 보니 또 불금,
광주에서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개막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기실 저 자신도 별로 관심은 없지만
그래도 잘 되어야지요.
장마와 함께하는 주말이지만
알차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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