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무등산을 일주하며 시무지기폭포를 찾았으나
예상보다 비가 적게 내려서 평범한 시무지기폭포만 보고간 게 아쉬워
비내리는 일요일 아침 아내와 둘이서 시무지기폭포를 찾기로 했다.
예전에 한번 가본적 있는 화순 이서에서 가까운 코스로 시무지기를 만나기로 하고
무등을 향해 가다가 먼저 소쇄원에 들러 소쇄원을 둘러보고
시무지기폭포 들머리인 영신리를 찾아 주차를 하고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오르는데 시무지기폭포는 감감 무소식이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시무지기폭포방향이 아니고 규봉암으로 오르는 길이다.
모처럼 산에 오르는 아내에게 규봉암으로 돌아서 폭포로 간다는 건 무리고
하산하기로 한다.
내려와 이정표를 자세히보니 길도 헷갈리게 생겼고
무엇보다도 부주의했다.
관절이 아프다는 아내와 함께 1.4키로를 더 올랐다내려 올수는 없고
아쉬움에 몇년전에 홀로 시무지기를 찾았던 인계리쪽 들머리가 더 가까웠던 것 같아
인계리쪽 들머리를 찾아가 안내판을 보니
시무지기폭포와의 거리가 1.5키로다.
조금만 더 가까우면 혼자라도 퍼득 다녀오련만
소요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시무지기폭포를 만나지 못한 아쉬움은 있으나
무등과 더불어 시간을 함께했으니 그 또한 즐겁고 뜻깊은 일이다.
다음 우기를 기약하며 때 이르게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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