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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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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은 /200323

서까래 2020. 3. 23. 19:07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은

 

봄은 봄다워야 하고

여름은 여름다워야 합니다.

 

가을은 가을답고

겨울은 춥고 매서운 바람이 불고,

펑펑 눈이 쏟아지고

그러면서도 따뜻한 햇살 하나 있는……

그래야 겨울답습니다.

 

이런 게 계절다움, 계절의 아름다움 아니겠습니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도

바로 이 '다움' 때문입니다.

'사람다움' 때문입니다.

 

싸우면서도 화해 할 줄 알고

협력 할 줄 알고

미워하면서도 용서 할 줄 알고

사랑할 줄 알고

 

이기적 이면서도 양보할 줄 알고

희생 할 줄 알고

시기 하면서도 함께 슬퍼할 줄 알고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욕심을 부리면서도 이웃을 돌볼 줄 알고

나눔을 즐길 줄 알기 때문입니다.

 

사람이기에,

때로는

미워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시기하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고

이기적이기도 하고 욕심을 부리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비록 마음은 아직 이렇게 삐뚤어도

나날을

회개 하며

감사 하며

더불어 살아갈 줄 알기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 아니겠습니까

 

개가 개다우면 보다 낫고,

사람이 사람답지 못하면 만도 못하다 했습니다.

사람이 사람다울 때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목련꽃은 하얗게

개나리는 노랗게

진달래는 연분홍으로 곱게 피어나

저마다의 고운 자태로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도심에는 때 이른 벚꽃들도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하고,

버들가지는 연두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이렇듯 계절의 봄은 어김없이

예년보다도 일찍이 화사한 자태로 찾아옵니다.

 

봄기운은 완연한데

시국이 하수상하니 봄이 봄처럼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봄이 봄답지 않은 건 아닌데

활력을 잃은 가슴속엔 냉기가 흐릅니다.

화사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꽃비가 되어 낙화할 때쯤이면

코로나19도 거짓말처럼 스러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장미꽃, 모란꽃이 만발하는 5월에라도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밝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봄을 즐길 수 있기를 비는 마음입니다.

 

이런 난국에도 아전인수식의

이전투구만 일삼는 정치꾼들은 넘쳐나고,

인간의 탈을 쓰고 인간이기를 포기한

인간 말종들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인간답지 않은 인간들,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

내 간곡히 바라노니 부디 지구를 떠나거라.

 

활력을 잃어버린 봄,

그대의 봄은 안녕하신가요?

그대만 건강하시다면 그대의 봄도 분명 건재할 겁니다.

그대가 꽃보다 아름다운 건

기다림의 미덕을 지녔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대의 기다림이,

그리고 나의 기다림이 너무 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꽃피는 3월의 하순에 맞이하는 새로운 한주도

건강하시고 활기차시기를 빌어봅니다.

 

십센치의 봄이 좋냐

https://youtu.be/_bIVI87flu4

 

방미의 계절이 두 번 바뀌면

https://youtu.be/v1aTWUuwDd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