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길은 없다
/베드로시안
아무리 어둡고
험난한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리 가파른
고갯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했을 것이다
아무도 걸어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
어둡고 험난한 이 세월이
비슷한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과 위로를 줄 수 있기를...
..................
앞서가는 사람을 선구자(先驅者)라고 하고,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사람을 개척자(開拓者)라고 한다.
어쩌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어떤 의미에서 선구자요,
개척자인지 모른다.
그 길을 간다는 게 어찌 쉽겠는가?
사는 게 힘겹고 버거운 게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살기 어려운 게 문제가 아니고
무조건 이겨내야 한다는 게 진짜 문제다.
아마도 혼자라면 이겨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아직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마음을 합해 함께한다면...
봄비와 함께 찾아온 불금,
그저께는 쓰레기를 치우는 날이었다.
비록 깔끔하게 정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눈과 귀가 한결 편안해지지 싶어 다행스럽다.
그것도 당분간일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쓰레기는 다시 쌓이게 마련이다.
코로나 사태를 맞으면서 국격이 엄청 향상되고 있다.
쓰레기는 생기는 족족 쓰레기통에 담는 습관을 들여야
진정한 선진사회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냥 바램이다.
어제는 세월호 6주기였다.
어쩌면 남의 일이기에 무심히 보낸 하루였다.
만약은 없지만
만일 내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어땠을까?
정말이지 상상도 하고 싶지 않다.
그 것이 우리가 세월호를 잊지 말아야할 이유일 것이다.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일이 되풀이된다면
그 때는 나나 그대가 피해자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치 않기를 바랄뿐...
미처 피우지도 못하고 이슬처럼 스러져간
희생자들의 명복과 안녕을 기원한다.
저승에서 나마 부디 평안하시길...
주말입니다.
아직 코로나로 인해 건강에 유의해야할 시기이지만
그래도 주말만큼은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사운드의 “등불”
양하영의 “촛불켜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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