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것들은
길가에 핀 꽃 한 송이,
가족 간의 따뜻한 말,
한가한 공원 나무의자에서의 사색,
내게 손을 내밀어주는 따뜻한 손길,
일할 수 있는 직장,
마음까지 뜨거워지는 국밥 한 그릇,
가슴을 뛰게 하는 그 사람의 미소,
시끄럽지만 사랑스러운 아이의 울음 소리
.......
소중한 것들,
우리 가까이에 있는데
우리가 눈을 감고 있어서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요?
바다 건너, 산 너머에 있는 게 아니라
소중한 것들은 바로
당신에 한 뼘 안에 있습니다
-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중에서
산허리에서 용이 승천하듯 기둥처럼 피어오르는 운무가 아름답다.
비갠후의 맑은 하늘이면 더 좋으련만 아쉽게도 하늘은 민낯을 드러내보이지 않는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논의 벼는 언제 그렇게 자랐는지 온통 푸른 빛이다.
논에서 우렁이라도 잡아먹는 걸까.
해오라기 한마리 긴다리로 논을 거닐며 논바닥에 주둥이 박치기를 해대는 아침이다.
장마철이라지만 정작 비는 얼마 내리지도 않은 것 같다.
괜히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아 낮술 마실 핑게거리만 만들어 주는건 아닌지...
장마철이라해도 일러서 그런지 아직은 별로 후덥지근하지도 않아 다행이다.
장마가 그치고나면 또 예보된대로 역대급 폭염이 강타할 것이다.
또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지내기는 무더운 것보다 외려 비가 낫다.
그러니 날씨탓을 할 필요도 없다.
날궂은 주말이 반가울 수는 없겠으나,
날씨가 맑거나 흐리거나
즐거움은 우리 마음속에 있고
소중한 것은 항상 가장 가까운 곳에 있나니,
7월들어 처음으로 맞이하는 주말 행복하고 실속있게 보내시길...
박정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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