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同行)
살다 보니
탄탄대로만
있는 것이 아니더라
꼬불꼬불 산길과
숨차게 올라야 할 오르막길
금방 쓰러져 죽을 거 같아
주저앉았을 때
밝은 빛이 보이는
등대 같은 길도 있더라
숨 가쁜 인생길
이리저리 넘어져 보니
어느새 함께 가는 벗이 생겼고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고 아껴 주는
아름다운 이들이 함께 가고 있더라
절대 만만치 않은 우리 삶
스스로 터득한 삶의 지혜와
깨우침을 준 내 인생에
참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우리의 내일을
처진 어깨 감싸주고 토닥이며
참 좋은 이들과 함께 가는 동행 길
그 또한 행복이 아니던가
-조미하-
아침공기가 다소 쌀쌀하지만
신선하고 상큼하다.
푸른 하늘엔 새털같이 가벼워 보이는
구름 몇 점이 두둥실 떠돌며 노닌다.
마치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얼굴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안다.
불과 몇 시간 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낯을 바꿀 거라는 걸.
날씨에는 일기예보라는 게 있다.
물론 다 믿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일단은 믿고 대비할 수밖에 없다.
날씨나 인생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인생이란 건 알 수가 없다.
혜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겠지만
긴 안목으로 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님이 문고리 잡듯 더듬거리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아도,
넘어져도,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
누군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위안이 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나 싶다.
그대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겨울이라서 날씨가 변덕이 심하겠죠.
강풍을 동반한 추위가 몰려온다니
미리 대비하시고,
건강에 유의하셨으면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소서^^
남화용의 "홀로 가는 길"
송창식의 "그대 있음에"
'카톡카톡 > 2021보낸카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집/210129 (0) | 2021.02.03 |
---|---|
아직은 겨울/210128 (0) | 2021.02.03 |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210127 (0) | 2021.01.27 |
친구야/210126 (0) | 2021.01.26 |
잃고 얻은 것/210125 (0) | 2021.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