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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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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210128

서까래 2021. 1. 28. 09:59

동행(同行)

 

살다 보니

탄탄대로만

있는 것이 아니더라

꼬불꼬불 산길과

숨차게 올라야 할 오르막길

 

금방 쓰러져 죽을 거 같아

주저앉았을 때

밝은 빛이 보이는

등대 같은 길도 있더라

 

숨 가쁜 인생길

이리저리 넘어져 보니

어느새 함께 가는 벗이 생겼고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고 아껴 주는

아름다운 이들이 함께 가고 있더라

 

절대 만만치 않은 우리 삶

스스로 터득한 삶의 지혜와

깨우침을 준 내 인생에

참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우리의 내일을

처진 어깨 감싸주고 토닥이며

참 좋은 이들과 함께 가는 동행 길

그 또한 행복이 아니던가

 

-조미하-

 

아침공기가 다소 쌀쌀하지만

신선하고 상큼하다.

푸른 하늘엔 새털같이 가벼워 보이는

구름 몇 점이 두둥실 떠돌며 노닌다.

 

마치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얼굴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안다.

불과 몇 시간 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낯을 바꿀 거라는 걸.

 

날씨에는 일기예보라는 게 있다.

물론 다 믿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일단은 믿고 대비할 수밖에 없다.

 

날씨나 인생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인생이란 건 알 수가 없다.

혜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겠지만

긴 안목으로 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님이 문고리 잡듯 더듬거리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아도,

넘어져도,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

누군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위안이 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나 싶다.

 

그대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겨울이라서 날씨가 변덕이 심하겠죠.

강풍을 동반한 추위가 몰려온다니

미리 대비하시고,

건강에 유의하셨으면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소서^^

 

남화용의 "홀로 가는 길"

https://youtu.be/7GDqp5REW3c

 

송창식의 "그대 있음에"

https://youtu.be/ZU1KjQR9r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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