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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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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그리움/210205

서까래 2021. 2. 9. 09:25

따뜻한 그리움

 

찻잔을 싸안듯

그리움도

따뜻한 그리움이라면 좋겠네

 

생각하면 촉촉히 가슴 적셔오는

눈물이라도

그렇게

따뜻한 눈물이라면 좋겠네

 

내가 너에게 기대고

또 네가 나에게 기대는 풍경이라도

그렇게

흐믓한 풍경이라면 좋겠네

 

성에 낀 세상이 바깥에 매달리고

조그만 입김 불어 창문을 닦는

그리움이라도 모락모락

김 오르는 그리움이라면 좋겠네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중에서

 

2월의 첫 한주를 보내는 금요일이다.

다음 주에는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이다

 

명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고향이다.

 

세상이 삭막해져서 명절에도 고향을 찾지 말고,

가족들끼리도 모이지 말라는 세상이 되었다.

 

모두가 코로나로 인해 빚어지는

상황들이 위중하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기분이 씁쓸함은 어쩔 수 없다.

 

사실 고향도 부모님들이 고향집에 계실 때와

안 계시는 지금과는 의미가 많이 다르다.

 

가끔씩 고향집 꿈을 꾼다.

어제 밤 꿈에도 고향집에 다녀왔다.

 

갔다 온 군대를 다시 가는 군대몽,

매번 학교를 안 가고 걱정하는 학교몽에,

이건 고향을 그리는 고향몽까지...

 

요즘은 시골에서도 외지에서

고향을 찾아오는 걸 반기지 않아 이웃의 눈치를 봐야한단다.

 

시국이 그러하니 어찌하랴만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아니하고,

자식이 효도하고자 하나

부모님이 기다려주지 않는다.

 

부모님 살아실제 효도를 다하여라.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나훈아의 "머나먼 고향"

https://youtu.be/zG-b3UncKVY

 

한정무의 "꿈에 본 내 고향"

https://youtu.be/9a_f_yDWj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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