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사랑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꽃을 피우지 못한다
풀과 나무는 물론 세상 무엇이든
누군가를 미치도록 사랑하지 않으면
꽃이 피어나지 않는다
사랑하는 마음 넘치고 넘쳐 마침내
찢어진 가슴 열며 상처투성이 꽃
왈칵왈칵 구구절절이 피워내는 것
그리고 아픔이 큰 꽃일수록
고웁고 향기 더 나는 것
사랑은 아프게 해야 한다
꽃이 아프게 피어나듯
가슴이 찢기도록 해야 한다
상처는 정녕코 아름다운 것이므로
아, 저 하늬 길목 갯도랑 찔레꽃
한겨울을 얼마나 아파했을까
온몸 가시에 뚫리는 고통 견디며
누굴 저리 활활 사랑했을까
"꽃도 웁니다" 중에서
설연휴가 있는 반쪽짜리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설이라고는 하지만
왠지 허전한 느낌이 드는 걸 감출 수가 없습니다.
아픈만큼 성숙한다지만
코로나만큼은 제발 그냥 패스하고 싶습니다.
아침 기운이 싸늘합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고 합니다.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무엇보다 건강하시고 힘차게 열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논두렁 밭두렁의 "다락방"
장사익의 "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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