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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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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둣빛/210217

서까래 2021. 2. 17. 10:32

연둣빛

 

새봄의 색깔은

뭐니뭐니해도 연둣빛이다

 

길고도 긴

추운 겨울의 고통 속에서도

 

얼어죽지 않고

끈덕지게 목숨을 지켜온

 

앙상한 가지들마다

돋아나는 연둣빛 새순을 보라

 

눈부시지 않는가

눈물겹지 않는가

 

혼신의 힘을 다하여

허공으로 봄을 쏘아 올리는

저 연둣빛

 

- 정 연 복

 

하얀빛이다.

대지도 하얗고

하늘도 하얗다.

눈의 마법일 것이다.

 

밤새 내린 눈이 제법 쌓였다.

지금도 눈발이 날린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별로 감흥이 없다.

올겨울에 예년에 비해

눈이 많이 내린 탓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마음속으로 봄을 그리고 있었는데

뜻밖의 풍경에 소심한 새가슴이 당황한 건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누구나 가장 기다리는 계절이 봄일 것이다.

화사하고 생동하는 봄이면

나도 살아 숨 쉼을 느낄 수 있다.

 

허나 굳이 기다리지 않아도 될 계절을

가슴 졸이며 그릴 필요가 무어 있겠는가?

 

하루하루가 소중하듯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가

하나같이 소중한 나날들인 것을...

 

괜시리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인 눈들에게

심통을 부린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드는 아침이다.

 

그래 이왕 오려거든 펑펑 쏟아져 내려라!

 

눈도 내리고 기온도 차갑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미끄러운 길 살펴 다니소서.

 

오는 눈은 올지라도 오늘 하루도 안녕하시길...

 

솔개트리오-아직도 못 다한 사랑

https://youtu.be/435aFahtkiA

 

이용-바람이려오

https://youtu.be/B-XXHN9bc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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