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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향기(香氣)/210222

서까래 2021. 2. 24. 10:56

인생의 향기(香氣)

 

화려하고 화사한 젊음을 잃었다고

너무 한탄하지 마세요

지금의 당신 향기가

더 아름답고 더 그윽합니다

 

묵향처럼, 난향처럼

가슴 속까지 깊이 배어드는

당신의 그 향기가 더 좋습니다

 

꽃은 머지않아 시들어도

세월의 주름살 따라 흐르는

경륜과 식견의 향기는

마르지 않고 항상 온화한 것

 

온방을 가득 채우고 남아

가슴을 흥건히 적셔오는

당신의 향기에 취해봅니다

 

그 향은 난향(蘭香)이 되기도

그러다가 국향(菊香)인가 하면

매향(梅香)처럼 향긋하기도 하는

당신은 사군자 모두 입니다

 

인격과 후덕함이 쌓여서 빚어내는

그런 당신의 향기입니다

 

인생의 깊은 의미를

다 아우려 헤아리는 당신은

언제든지 사랑하고 또 얼마든지

사랑받은 그런 멋을 갖춘 사람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아침 햇살이 눈부시고,

살갖을 스치는 공기는 포근하다.

 

길섶에는 개불알꽃이라 불리는 봄까치꽃이 앙징맞게 피어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린다.

 

매화며 산수유를 봄의 전령이라 하지만,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건

낮은 곳에서 소리 소문없이 피어나는 풀꽃들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곱기도 고운 것들이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많이도 피어 있건만 그리 주목받지 못한다.

 

매화처럼 고매하지도 벚꽃처럼 화사하지도 않지만

그들은 매년 봄이 오기도 전에 저만치 앞에 있는 봄소식을 전하는 반갑고도 고마운 존재들이다.

 

어제는 흡사 초여름 날씨처럼 따사로웠다.

 

2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다.

이 주가 지나고 나면 명실상부한 봄이다.

 

어쩌면 이번 주는 봄을 영접할 채비를 갖춰야하는 한주인지도 모른다.

 

기지개를 활짝 켜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봄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밝고 아름다운 한주 엮어 가시길...

 

마음과 마음의 "그대 먼곳에"

https://youtu.be/yC8ulIvmHXU

 

박지윤의 "하늘색 꿈"

https://youtu.be/3Ce03uSKN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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