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내
예쁜 꽃을 보려면
때맞추어 물을 주고
따뜻한 햇볕을 쪼여주고
정성을 들여 돌봐주어야 합니다
무언가를 얻으려면
그 만한 수고를 감내할 수 있어야 하죠
좋은 것 안에 나쁜 것도 있고
편안 것 속엔 불편한 것도 있습니다
삶도 늘 평화로울 수만은 없지요
어떤 삶이든 좋은 때와 나쁜 때가 있습니다
나쁜 일도 참아낼 수 있어야
좋은 일과 만날 수 있게 되지요
모든 일에 집착을 버리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최유나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하느뇨.
조선 후기의 문신 약천 남구만이 지은 시조로
예전 국만학교 교과서에 실렸었죠.
아침에 일어나니 문득 이 시조가 떠오르더군요.
멀지 않은,
우리가 어렸을 적에 경험한 농경사회의 생활상을
운치 있고 목가적으로 표현한 시조지요.
이상하리만치 기억하려고 하지 않아도
문구 하나 틀리지 않고 술술 외워지는 몇 안되는
시조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요즘 애들은 이게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내용인지나 알려나요?
목가적이고 낭만적으로 보이는 전원생활도
예전처럼 소치고 쟁기질하며
농사지으라면 아마 누구나 손 사레를 칠겁니다.
세상에 힘겹지 않은 일이 있을까마는
예전의 농사일은 정말 고던 일과였습니다.
쓸데없는 사설이 길어집니다.
아마도 이 시조가 떠오른 건 기후로 봐서
농사철이 되었다는 느낌이 왔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네 도심의 농군들도 팔소매 걷어붙이고
또 오늘 하루 농군의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 보시자구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김정호의 "하얀나비"
벗님들의 "사랑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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