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1보낸카톡

비 오는 날의 기도/210907

서까래 2021. 9. 8. 10:16

비 오는 날의 기도

 

비에 젖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

 

사랑과 용서는

폭우처럼 쏟아지게 하시고

마음과 분노는

소나기처럼 지나가게 하소서

 

천둥과 번개소리가 아니라

영혼과 양심의 소리에 떨게 하시고

메마르고 가문 곳에도 주저없이 내려

그 땅에 꽃과 열매를 풍요로히 맺게 하소서

 

-나는 왜 수평으로 떨어지는가 중에서

 

이번만큼은 일기예보가 딱 들어맞아서

오늘까지만 비가 내리고 그치게 하소서.

 

초추의 양광이 결실을 앞둔

곡식과 과일들을 여물고 숙성되게 하소서.

 

코로나의 확산세를 잠재우시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번 가을에는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하소서^^

 

미덥지는 않지만 일기예보에 따르면

지리했던 가을비가 오늘까지만 내리고 그친다더군요.

 

기온이나 바람결을 보면 이젠 완연한 가을입니다.

 

코로나니 뭐니해서 여러모로 뒤숭숭한 시절이지만,

참고 견디다보면 모두 지나갈겁니다.

 

언제나 활력이 넘치는 나날이시길 빌어봅니다.

 

배호의 "비 내리는 명동거리"

https://youtu.be/XCJ_wcft5z8

 

바람꽃의 "비와 외로움"

https://youtu.be/9l3m7nB_OnA

'카톡카톡 > 2021보낸카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210909  (0) 2021.09.27
가을장마/수필/ 이동우/210908  (0) 2021.09.08
너를 만난 행복/210906  (0) 2021.09.08
다시 9월이/210903  (0) 2021.09.08
풀/210902  (0) 2021.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