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한 사람일까?/210910

나는 행복한 사람일까?

 

힘들 때

달려가 안길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눈물날 때

마음을 토닥여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꽃이 필 때

꽃구경 가자고 전화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너를 만나고 나를 알았다 중에서

 

꽃무릇꽃이 피어나는 걸 보니

추석이 가까이 왔나보다.

 

언제나 그렇듯

추석 즈음이면

도심의 가로변과 산책로에

꽃무릇 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하나 둘씩 피어나다가

무더기로 피어나

붉디붉은 피 빛으로 물들였다가는

며칠 후면 부질없이

스러져버린다.

 

어쩌면 꽃무릇 꽃보다

花無十日紅이라는 말이 잘 들어맞는 꽃도 드물 것이다.

 

흔히들 꽃무릇꽃을 상사화라 부르는데

두 꽃은 꽃모양이 비슷하고,

꽃과 잎이 따로 피어난다는 공통점 외에는

근본적으로 다른 꽃이라 한다.

 

상사화는 원산지가 우리나라로 진홍색, 노란색,

흰색으로 여름철에 피어나고

 

꽃무릇꽃은 원산지가 일본이고

추석 무렵에 붉게 피어나는 가을꽃이라 한다.

 

꽃무릇꽃을 상사화라 부른들 어떠랴만

알아서 남 주기야 하겠는가?

 

어찌 보면 이미지로만 따지면

꽃무릇꽃이 상사화란 뜻에 더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하다.

 

아무려면 어떠랴.

 

또 한주를 마무리하는 불금인가 봅니다.

 

아름다운 중추가절을 코앞에 두고 맞이하는 주말,

마음도 번잡하고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만,

 

평안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김정호의 "달맞이꽃"

https://youtu.be/9lINac-Hh9g

 

김세화의 "야생화"

https://youtu.be/Ivx3vX27eC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