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사세
/ 조 병화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사세
떠나가는 연습을 하며 사세
아름다운 얼굴, 아름다운 눈
아름다운 입술, 아름다운 목
아름다운 음성, 아름다운 손
서로 다하지 못하고 시간이 되려니,
인생이 그러허거니와
세상에 와서 알아야 할 일은,
"떠나는 일" 일세
실로 스스로의 쓸쓸한
투쟁 이였으며
스스로의 쓸쓸한
노래였으나,
작별을 하는 절차를 배우며 사세
작별을 하는 방법을 배우며 사세
작별을 하는 언어를 배우며 사세
아름다운 자연, 아름다운 인생
아름다운 인정 아름다운 언어
두고 가는 것을 배우며 사세
떠나가는 것을 배우며 사세
인생은 인간들의 옛집
아 ! 우리 서로 마지막 할 말을 배우며 사세
......
눈발이 날린다.
새벽 바람끝이 매섭다했더니
눈발이 바람에 휘날린다.
호남 충청지역에 폭설이 예보되었다니
제법 많은 눈이 내릴 모양이다.
눈이 내리는 걸 보니
한해의 막바지에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든다.
연말이면 따뜻하고 포근한 일들도 많고
마음에도 여유가 넘친다면 좋으련만
언제나 그렇듯 한해를 보내는 마음은
아쉬움과 허무함만을 남긴다.
가는 세월에 무슨 미련이 있으랴만
아쉬움마저 없기야 하겠는가?
"세월아 네월아
가지를 말아라.
아까운 이 내 청춘 다 늙어간다"
한해는 끝을 향해 달려가고
또 한주의 일상을 마무리하는 금요일입니다.
정말이지 하루해도 아닌 일주일은
왜 그리도 빨리 지나가는 것인지.
그러나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첫눈이 온다 잖아요^^
아직은 가는 눈발이 날리지만
머잖아 하얀 눈이 펑펑 쏟아져 내리지 싶습니다.
한주 마무리 깔끔하게 마치시고
개운한 마음으로 주말을 즐기시길 빌어봅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이정석의 "첫눈이 온다구요"
눈이 내리네 10선-아다모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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