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시간
사람에게는 누구나
정해진 인연의 시간이 있습니다.
아무리 끊으려 해도 이어지고,
아무리 이어가려 해도 끊어집니다.
그렇기에
인연의 시간을 무시하고
억지로 이어가려 한다면,
그 순간부터 인연은 악연이 됩니다.
인연과 악연을 결정짓는 건
우리가 선택한 타이밍입니다.
그래서
항상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행복이 오고,
항상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위로를 받고,
항상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답을 찾습니다.
참 인생은
기대하지 않는 곳에서 풀리는 것 같습니다.
- 레오 버스카글리아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중에서
어제 점심시간에는 며칠만에 가톨릭대평생교육원에 산책을 나갔더니
태산목이 꽃을 피웠다.
나무가 워낙 크고 위풍당당해서 꽃말도 "위엄"이란다.
꽃의 크기만 해도 웬만한 사람의 얼굴만큼이나 크다.
아쉬움이 있다면 꽃이 높은 곳에서 하늘을 보고 피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그 자태를 제대로 담을 수가 없다는 점이다.
태산목이 꽃을 피웠다는 건 여름이 가까웠다는 의미다.
노란 망종화꽃도 귀여운 자태로 따사로운 햇살을 받고 있다.
나무그늘이 그리워지는 계절,
나무그늘을 따라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인데
코를 찌르는 향기가 있어 바로 쥐똥나무꽃이 피었음을 알았다.
그 조그만 꽃에서 어떻게 어지러울 정도의 진한 향기를 풍기는 것인지...
오늘 아침에는 모처럼 삼각산에 올랐더니 무덤가에 삐비꽃들이 만발했더이다.
어린시절 봄이면 삐비를 한웅큼씩 뽑아와서 솜사탕같이 달콤한 삐비를 까먹었던 추억의 먹거리라면 먹거리였던 식물,
그리고 영산강변을 따라 돌아오는 길에는 길섶 풀위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나비를 올 들어 처음으로 보았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놀라서 날아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한컷 담아보았다.
오늘도 날씨는 맑고 화창할 모양입니다.
맑은 날씨가 반갑잖은 날들이 이어집니다.
그러고 보니 또 금요일,
이제 5월의 마지막 주말인가 봅니다.
그렇게 봄을 여위어야하나봅니다.
하나 봄을 여위는 아쉬움 보다는 기쁨과 사랑이 넘치는 주말 보내시길 비옵나이다^^
조용필의 "모나리자"
양수경의 "사랑은 창밖의 빗물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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