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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2보낸카톡

사람과 역사/220526

서까래 2022. 5. 27. 14:09

 

사람과 역사

 

가슴속에는

항상 타오르는 불덩어리를 품고,

 

마음은 형용할 수 없는 것에

목이 말라 하며,

 

무엇을 추구하는지,

어디로 어떤 모색을 하는지,

 

그러나 몸은 구르면서, 걸리면서,

넘어지고는 또 일어나며,

 

일어났다간 또 넘어지는 것이

사람이다.

 

역사다.

 

- 함석헌 /뜻으로 본 한국역사 중에서

 

밤새 비가 내렸었나보다.

아니 흩뿌리고 갔다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땅바닥도 적시지 못하고

겨우 풀잎에 이슬방울 정도를 남겨놓고 사라져버린 비답지도 않은 비.

비는 징그럽게도 내리기 싫은 모양이다.

 

언제 기우제라도 올려야할지 모르겠다.

아니다.

머잖아 장마철이 닥칠텐데 굳이 그럴 필요까지 있을까 싶기도 하다.

 

영산강변 드론공원의 꽃밭에는 분홍바늘꽃이며 수레국화, 그리고 꽃양귀비와 안개꽃, 코스모스가 어우러져 피어있다.

그런데 가을에 피어야할 코스모스는 무슨 연유로 이 시기에 피어난건지 모르겠다.

그것도 가뭄에 삐삐 말라서 보기에도 애처러울 정도의 작은 몸짓으로...

 

우리같이 도심에 사는 사람들에게야 비가 적게 내린들 당장 무슨 영향이 있는 건 아니겠지만,

농사일을 하는 분들이나 식물들의 목은 타들어가고 있다.

 

가뭄탓인지 엊그제 피어난 금계국꽃들도 벌써 시들어간다.

 

이제 날씨도 풀렸으니 시원스럽게 내리는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거리를 활보하고 싶다.

 

"비야 내려라~~~

바람아 불어서~~~"

 

오늘도 구름낀 듯 화창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맑은 날씨가 살짝 얄미운 나날들이지만,

 

그래도 마음만큼은 항상 맑고 쾌청하시길 빕니다.

 

오늘 하루도 해피 데이^^

 

오누이의 "님의 기도"

https://youtu.be/QEhSgTVZrcc

 

이승훈의 "비오는 거리"

https://youtu.be/_FJRQiyzO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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