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은
가슴속 깊이 따뜻한 사연을 간직하고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는 사람이다.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누군가가 다가와
그 눈물을 함께 닦아준 사람이 있었다는
기억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하다.
불행한 사람은 재산이 없는 사람도 아니요,
병실에 누워있는 사람도 아니다.
누군가로부터 따사로운 말 한마디
들어본 기억과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다.
가끔씩 인생의 짐이 무거워질때,
그래서 주저앉고 싶을 때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아본 사람은
그 추억의 힘으로 다시 일어나 나아갈 수 있다.
따뜻한 사랑을 받아본 사람만이
따뜻한 사랑을 베푼다.
따뜻한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자비를 베풀면 곧 자기에게
큰 기쁨이 되어 돌아온다
- 나를 찾아가는 마음의 법칙 중에서
냉장고에 있는 요구르트를 꺼내려
뒷베란다에 다가가니 빗소리가 들린다.
창문을 열고 비를 확인한다.
며칠만에 내리는 비가 반갑다.
모처럼 비를 맞으며 아침을 걷는다.
모처럼 내리는 비가 좋아서인지
비 내리는 월요일임에도 아침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나처럼 우산 없이 활보하는 사람들도 꽤나 눈에 뛴다.
1년 내내 아침운동을 하면서도 보기 드문 광경이다.
아내는 비가 온다고 나시에 점퍼만을 걸치고 나왔다가
점퍼를 벗지도 못하고 땀을 뻘뻘 흘렸다.
비가 좀 더 시원스럽게 내렸으면 금상첨화였겠지만,
두 팔을 벌리고 하늘을 바라보며
맞아보는 비의 맛이 꿀맛처럼 좋았다.
당연히 입맛이 아니고 얼굴의 느낌이다.
비가 내려서 좋은 아침이다.
어제는 아내가 보성을 가자고 했다.
녹차밭에 갈거냐니까 그냥 가볼 데가 있다고 했다.
일요일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하고
선택권도 레이디 퍼스트다.
반대할 이유가 무언가?
보성에 윤제림이란 개인정원이 있는데,
아직까지는 무료개방이고 다음부터는 유료화할 예정인데 경관이 아름답단다.
어딘들 무슨 상관이랴.
계절은 바야흐로 수국의 계절 형형색색의 수국과 산수국,
목수국들이 식재되어 자태를 뽑내고 있었다.
다소의 아쉬움이 있다면 수국의 연륜이 일천하여
모두 땅위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었고,
산책코스가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지만,
그건 나의 욕심이고 이 정도의 정원을 조성하려면
얼마만큼의 노력이 뒤따를지 가늠조차 되지가 않았다.
수국의 연륜이 더해지는 2~3년 후에는
더한 명소가 될 것임에 틀림이 없다.
모처럼 보성을 찾았으니
가까이에 있는 차밭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대한다원 차밭을 한 바퀴 돌아보며
눈으로 즐기는 차향에 흠씬 빠져보았다.
바깥날씨는 분명 후덥지근한 날씨였지만
차밭 아래에서 위쪽으로 불어주는 바람이
어찌나 상쾌하던지 차밭 정상부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차향에 취한들 배까지 부르랴.
회천으로 가서 늦은 점심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 집으로 향했다.
어제 둘러본 윤제림 정경사진 올려봅니다.
비 내린 월요일 아침,
아마도 비는 그쳤지 싶습니다.
장마철에 맞이하는 한주지만
항상 즐겁고 좋은 일들이 그득한 한주였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조용필의 "돌아오지 않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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