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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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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름다움을 발견해 나가야 한다. /220624

서까래 2022. 6. 24. 17:05

 

우리는 아름다움을 발견해 나가야 한다.

 

이것이 내가 믿는,

생의 유한성이 필연적으로 끌고 오는

허무함에 질식 당하지 않고

아름답게 살 수 있는 방식이다.

 

'아름다움은 발견해야 한다,

생텍쥐페리가 '사막이 아름다운 건

그것이 어딘가에 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지, 라고 한 말과 통하고...

 

발견할 수 있는 비결은

장욱진 화백이 큰 딸에게 자주 들려주었다는 이 말에 있다.

"모든 사물을 데면데면 보지 말고

친절하게 봐라."

 

아름다움은 희귀하지 말아야 한다.

 

태어난 것은 모두 죽으니

그 죽음의 개수만큼 흔하디 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발견해야 한다.

아름다움은 레디메이드다.

 

- 어른의 맞춤법+ 어른의 어휘력 중에서

 

어제는 비가 내렸다.

맹꽁 맹꽁 맹꽁~~~~

맹꽁이 소리가 요란하다.

 

어제 밤에 제법 많은 비가 내리더니,

아침이 되니 잦아들었다.

 

"오늘도 운동 갈거야?"

"가야지"

아내도 이제 나름 아침운동에 적극적이다.

피곤하다고 가끔씩 빠지기는 하지만

비가 내려도 우산을 쓰고 따라 나선다.

 

한전변전소 앞을 지나는데 맹꽁이들의 울음소리가 요란하다.

들어보니 한두 마리가 아니고 수십 마리는 되는 것 같다.

 

다른 때는 비가 내려도 맹꽁이 소리를 들은 적이 없는데,

맹꽁이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도 아닐 터이다.

 

짐작 컨데 맹꽁이의 산란기가 장마철과 함께 시작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짝에게 구애를 하느라 저리도 시끄럽게 울어대는 걸거다.

 

눈으로 보기에도 강물이 제법 불었다.

당분간은 강물이 계속 불어나고 강주변이 말끔해지고

강물도 더 맑아져서 도도하게 흐를 것이다.

 

아내는 우산을 챙겨왔지만 우산을 펼칠 기회를 얻지 못했다.

 

후드득거리며 비를 뿌리나 싶다가도 이내 그쳐버리곤 한다.

비라도 시원스럽게 내려주면 좋으련만

후덥지근함에 땀만 흐른다.

 

그러나 굳이 비 타령을 할 필요가 무언가.

장마철이니 내일도 있고 모레도 있지 않은가?

 

외려 장마가 길어지면

장마라도 너무 길다며 비 좀 그만 내려달라고 투덜대게 될 것이다.

 

이번 장마는 비도 적당히 내리고,

적당히 끝냈으면 좋겠다.

 

가톨릭평생교육원 담장에 능소화가 곱게 피었다.

어제 점심 산책길에 담아본 능소화 사진 올려 봅니다.

 

또 한주의 일상을 마무리하는 금요일입니다.

 

한주 마무리 잘 하시고

장마와 함께 맞이하는 주말 오붓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윤형주의 "어제 내린 비"

https://youtu.be/1W0KmjtZUSo

 

이정선의 "산사람"

https://youtu.be/u1D-gwFvw7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