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는 것
평생을 함께 보낼 것 같은 친구들도
커가면서 하나둘 점점 멀어지기도 하고
한 시간을 이야기 나눈 사람이 예상치 못하게
정말 없어서 안 될 사람이 되기도 한다.
내가 사랑했던 시간들이 그저 짝사랑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허무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영원할 것 같았지만
얼마 못가 끝이 나버린 사람도 있고
너무 과분할 정도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된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이라는 것.
- 김수민/너라는 위로 중에서
아침 안개가 자욱합니다.
어제저녁 문득 바라본 서쪽하늘의 노을이 아름답더군요.
그리고 아침이 되니 짙은 안개가 깔려 있습니다.
"오리무중"
한치앞도 알 수 없는 게 우리네 인생사입니다.
안개가 아무리 짙다한들 내리쬐는
아침햇살을 견디지 못하고 한 순간에 스러져버립니다.
앞길이 탄탄대로라고 너무 자만할 일이 아니요.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너무 한탄할 일도 아닙니다.
그저 묵묵히 걷다보면 길에 연하여 길이 나타나게 마련이고,
길따라 걷다가 갈길 가는 게 대부분의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뜬금없이 헤르만 헤세의 "안개 속에서"란 시가 떠올라 올려봅니다.
< 안개 속에서 >
이상하다
안개 속을 거니는 것은
덤불과 돌은 모두 외롭고
나무들도 서로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혼자다
세계는 친구들로 가득 차 있었다
나의 삶이 밝았을 때는
이제 안개 내리는
누구 한 사람 보이지 않는다
어둠은 모든 것에서
어쩔 수 없이
사람을 조용히 때어 놓는다
어둠을 모르는 사람은
정말 현명하다 할 수가 없다
이상하다
안개 속을 혜매는 것은
산다는 것은 고독하다는 것
사람들은 서로를 알지 못한다
누구나 혼자다
........
안개 낀 목요일 아침,
오늘 하루도 알차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함중아의 "안개속의 두 그림자"
SG워너비의 "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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