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윌리엄 워즈워드-
하늘의 무지개를 볼 때마다
내 가슴은 뛰누나,
나 어린 시절에 그러했고
다 자란 오늘에도 매한가지,
쉰 예순에도 그렇지 못하다면
차라리 죽음이 나으리라.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바라노니 나의 하루하루가
자연의 믿음에 매어지고자.
........
너무나 행복한 아침.
그리고
모두에게 미안한 아침이다.
나만 홀로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걸까.
그래도 괜찮겠지.
오늘만큼은...
서천해변을 내 가슴에 담았다.
어찌 잠들었는지 모른다.
눈을 뜨고 일어나 양치질을 하고 시각을 시간을 보니 다섯시.
다시 누우려다 밖으로 나섰다.
그래 여행의 묘미는 홀로 새벽을 걷는 것이다.
아무도 없는 캄캄한 서천의 해변은 오롯이 나만의 것이었다.
어둠을 뚫고 나아간 서천해변을 따라
북측으로 걸어가니 1키로 정도의 데크길이 이어진다.
한없이 걷고 싶은데 걷다보니 길이 막혀 갈수가 없다.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려 남측으로 향한다.
한참을 걸으니 해변 길도 막하고 도로를 따라
장항제련소 굴뚝 뒷 편으로 있는 해변으로 향하니
서천항이 나오고 길도 끝난다.
해변 길도 걷고 싶고 송림 길도 걷고 싶은 곳,
오며 가며 번갈아가며 걸어본다.
아름다운 경관을 벗삼아
새벽을 함께 하는 것 만큼 행복한 것도 없을 것이다.
오늘 아침 너무나 행복했느니.
혼자서 누리는 행복의 미안함을
그대와 나누고 싶다.
오늘 하루도 부디 행복하시길 비오^^
윤항기의 "나는 행복합니다"
조경수의 "행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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