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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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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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야(雪夜) /김광균/221130

서까래 2023. 3. 30. 10:59

 

설야(雪夜)

/김광균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밑에 호롱불 여위어가며

서글픈 옛 자췬양 흰 눈이 나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나리면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 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올로 차단한 의상을 하고

흰 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

................

 

11월을 보내는 날입니다.

날씨가 제법 차가워지고

찬바람이 몰아칩니다.

이제 겨울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11월과 함께 가을은 떠나고

혹한의 겨울이 시작되나 봅니다.

가는 계절은 언제나 아쉬웁지만

하얀 설경과 더불어

행복하고 건강한 겨울나기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일요일엔 가족 세명이 목포 유달산을 다녀왔습니다.

어민동산에 주차를 하고 대반동 해변쪽 둘레길을 따라서

노적봉 방향으로 왔다가

마당바위와 일등바위, 2등바위, 3등바위를 거쳐

어민동산 방향으로 내려왔지요.

 

그리고 대반동 해변을 잠시 거닐다가 대반동해변가에 있는

식당에서 선셋 해물삼합으로 저녁을 하고 올라왔습니다.

지난번에 왔다가 아내와 왔을 때

일몰을 보며 먹는 게 맛있어보여서 한번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그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아름다운 일몰을 보지는 못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유달산과 대반동 풍경사진 올려봅니다.

 

11월 마무리 잘 하시고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게 지내시길 빕니다.

 

(음표)김세화의 "겨울이야기"

https://youtu.be/Dh6-CtO8J-I

 

(음표)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https://youtu.be/nTEaztgefW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