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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든 당신 꽃을 피워 봐요/221129

서까래 2023. 3. 30. 10:58

누가 뭐라든 당신 꽃을 피워 봐요

 

작다고 피다 만 꽃 없고

크다고 사철 피는 꽃 없어요

 

꽃이 예쁜 건

하나하나 다르기 때문이고

 

꽃 핀 모습 기쁜 건

맨땅 뚫고 일어나

비바람에 굴하지 않고

초록으로 애쓰다가

자기만의 절정 펼쳤는데

어떻게 감동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옆 꽃 눈치 보지 않고

다른 꽃 부러워하지 않는

당당한 저 꽃처럼

기다릴게요

누가 뭐라든

당신 꽃을 피워 봐요

 

- 작자 미상의 첫사랑 중에서

 

추위를 부르는 마지막 가을비가 내립니다.

비록 하루를 남겨놓았지만 아직은 11월이니

가을비가 맞겠지요.

 

새벽에는 비가 그쳤더군요.

그리고 기온이 의외로 포근하더군요.

 

비에 젖은 메타세콰이아 잎들이 떨어져 쌓이며 바닥을 융단처럼 빨갛게 물들이고 있고,

까치를 비롯한 새들이 유난히도 지저귀는 평화로운 아침입니다.

 

어쩌면 새들도 저물어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만추의 마지막 정취를 서로 나누는지도 모를 일이지요.

 

또 다시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내일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진다지요.

 

비와 함께 이렇게 가을이 작별을 고하려나 봅니다.

 

비 내리는 화요일이지만 우수에 젖기보다는 밝고 환한 얼굴에 미소 가득한 하루되시길 빕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소서^^

 

(음표)박미경의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https://youtu.be/upcA1vGLV30

 

(음표)조용필의 "일편단심 민들레"

https://youtu.be/O3quibcik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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