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걷고 또 걸어라.
옛말에
"수노근선고 인노퇴선쇠"
(树老根先枯 人老腿先衰)란
말이 있다.
"나무는 뿌리가 먼저 늙고
사람은 다리가 먼저 늙는다"
는 뜻이다.
사람이 늙어가면서
대뇌에서 다리로 내려 보내는 명령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고
전달속도도 현저하게 낮아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병 없이 오래 살 수 있는가?
불로장생의 비결은
선단(仙丹)과 선약(仙藥), 산삼이나 웅담,
녹용 같은 값비싼 보약에 있는 것이 아니다.
예로부터 민간에 전해 오는 속담에
다리가 튼튼해야 장수한다는 말이 있다.
사람은 다리가 튼튼하면 병 없이 오래 살 수 있다.
사람의 다리는 기계의 엔진과 같다.
엔진이 망가지면 자동차가 굴러갈 수 없다.
사람이 늙으면서 가장 걱정해야 하는 것은
머리카락이 희어지는 것도 아니고
피부가 늘어져서 쭈글쭈글해지는 것도 아니다.
다리와 무릎이 불편하여 거동이 어려워지는 것을
제일 걱정해야 한다.
미국에서 발행하는 예방(Prevention)이라는 잡지에
장수하는 사람의 전체적인 특징에 대해
다리 근육에 힘이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장수하는 노인들은 걸음걸이가 바르고
바람처럼 가볍게 걷는 것이 특징이다.
두 다리가 튼튼하면 백 살이 넘어도 건강하다.
두 다리는 몸무게를 지탱하는데
고층건물의 기둥이나 벽체와 같다.
사람의 전체 골격과 근육의 절반은 두 다리에 있으며
일생 동안 소모하는 에너지의 70퍼센트를
두 다리에서 소모한다.
사람의 몸에서 가장 큰 관절과 뼈는
다리에 모여 있다.
젊은 사람의 대퇴골은 승용차 한 대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힘이 있으며
슬개골(膝蓋骨)은 자기 몸무게의 9배를
지탱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대퇴부와 종아리의 근육은
땅의 인력과 맞서 싸우고 있으며
늘 긴장상태에 있으므로 견실한 골격과 강인한 근육.
부드럽고 매끄러운 관절은 인체의 ‘철(鐵)의
삼각(三角)’을 형성하여 중량을 지탱하고 있다.
두 다리는 사람의 교통수단이다.
다리에는 온 몸에 있는 신경과
혈관의 절반이 모여 있으며
온 몸에 있는 혈액의 절반이 흐르고 있다.
그러므로 두 정강이가 튼튼하면 경락이 잘 통하여
뇌와 심장과 소화계통 등을 비롯하여 각 기관에
기와 혈이 잘 통한다.
특별히 넓적다리의 근육이 강한 사람은
틀림없이 심장이 튼튼하고
뇌기능이 명석한사람이다.
미국의 학자들은 걷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고 했다.
70살이 넘은 노인들이한 번에 쉬지 않고
400미터를 걸을 수 있으면
그렇지 못한 또래의 노인들보다 6년 이상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발표했다.
노인들이 멀리 걷고 걷는 속도가 빠르며
바람과 같이 가볍게 걸으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미국 정부의 노년문제 전문 연구학자 사치(Schach) 박사는
20살이 넘어서 운동을 하지 않으면
10년마다 근육이 5퍼센트씩 사라진다 하였다.
뼈 속의 철근이라고 부르는 칼슘이 차츰 빠져나가고
고관 관절과 무릎관절에 탈이 나기 시작한다고 하였다.
그로 인해 부딪히거나 넘어지면
뼈가 잘 부러진다.
노인들의 뼈가 잘 부러지는 가장 큰 이유는
고골두(股骨頭)가 괴사하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고관절이 골절된 뒤에
15퍼센트의 환자가 1년 안에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다리를 튼튼하게 할 수 있는가?
쇠는 단련(鍛鍊)해야 강해진다.
쇠붙이를 불에 달구어 망치로 두들겨서
단단하게 하는 것을 단련이라고 한다.
연철(軟鐵)은 단련하지 않으면
강철(鋼鐵)이 되지 않는다.
칼을 만드는 장인이 무른 쇳덩어리를
불에 달구어 수십만 번을 망치로 두들겨야
명검(名劍)을 만들 수 있다.
사람의 다리도마찬가지다.
단련(鍛鍊)해야 한다.
다리를 단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는 것이다.
다리는 걷는 것이 임무다.
다리를 힘들게 하고 피곤하게 하고
열심히 일하게 하는 것이 단련이다.
다리를 강하게 하려면 걸어라.
걷고 또 걸어라.
50대에는
하루에 한 시간씩 걷고
60대에는
하루에 두 시간씩 걸으며
70대부터는
하루에 세 시간에서
다섯 시간씩 걸어라.
..........
오늘아침까지 7,038km를 걸었다.
재작년 7월부터 오늘까지 걸어온 거리를 만보기가 기록한 내용이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대략 12km 정도씩을 걸었을 것이니
한편으로 생각하면 하루 두세시간 정도를 걷는데 허비한 셈이다.
새벽운동을 나가기 전에 날씨예보를 보았더니 미세먼지는 보통이고
초미세먼지는 나쁨이다.
어제 아무 생각없이 운동을 나갔는데 날이 밝은 후에 보니 하늘이 자욱했다.
미세먼지는 아마도 침묵의 살인자일 것이다.
미세먼지를 마시며 걷는 건 차라리 걷지 않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숨이 턱턱 막히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새벽을 걸었다.
걷는다는데 무슨 의미가 있으랴만
걷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나름 목표를 세웠으니 가능하면 지키고 싶은 마음이다.
작년에 하루도 빼지 않고 매일 만보이상 걷고
하루 평균 10km 이상씩을 걷자고 목표를 세웠으나
하루 이틀정도 만보를 채우지 못했으니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불만은 없다.
금년에도 작년과 목표는 같으나
금년에는 하루 평균거리는 10km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1년 365일 하루도 빼먹지 않고 만보 이상씩을 걸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혹자는 아침운동보다는 저녁운동이 바람직하다고 말하지만
나 같은 사람들은 아침에 걷지 않으면
하루에 만보 이상을 걷는다는 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그냥 억지로라도 일어나 무작정 걷는다.
아침에도 걷고 점심식사 후에도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걷는다.
걸어서 기분이 좋아지고 건강에도 좋다면 걷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몸이 꼭 건강한 것만은 아니다.
그저 아직까지는 표 나게 아픈 데가 없을 뿐이다.
술이 좋아 마시고,
걷는 게 좋아 걸을 수 있을 만큼 걷고 또 걷는다.
하지만 걷는 것만이 능사겠는가?
세월을 거스르는 사람 없고,
술을 이기는 사람 없다고 했다.
아무리 걸어도 세월 따라 노쇠해지는 걸 막을 방법은 없을 것이다.
그저 속도를 조절해 나갈 뿐.
그래서 사실 올해의 화두는 절주인데,
작심삼일마저도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
허나 뜻이 있으니 길도 있으리라 믿는다.
건강치 않은 몸으로 100년을 살면 뭐하고
천년을 산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리고 걷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터.
검은 고양이건 흰 고양이건 쥐만 잘 잡으면 될 것이다.
하지만 걷는 것보다 쉽고 경제적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지 싶다.
어떤 방법으로건 모두들 건강을 지키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한 몸으로 화이팅. 하시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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