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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3 보낸카톡

3월이 지나갑니다. /230331

서까래 2023. 4. 3. 15:08

 

3월이 지나갑니다.

 

3월이 가고 있습니다

산이며 들에 꽃 가득 피우겠다고

자신만만하게 달려온 3월이

사람들 마음까지 꽃을 피우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3월은

봄을 만드는 주춧돌이 되었고

그 주춧돌 위에

큰 그릇을 올리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그 그릇에

1년 내내 사용할 힘과 용기

지혜와 웃음이 담겨 있습니다

행복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떠나는 3월은 발걸음이

가볍겠지요

 

비록 늦게 일어나 아직 꽃눈과 잎을

틔우진 못한 곳도 있지만

다가올 4월에게 부탁하고

희파람을 불며 가겠지요

 

3월이 내 가슴속으로 들어 옵니다

그대 웃는 모습을 꽃으로 피우고

늘 봄을 만들겠다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들어옵니다

 

3월이 가고 있습니다

가는 것이 아니라

내 가슴속으로 오고 있습니다

 

윤 보영

 

4월아 나머지 봄을 부탁해~~~

 

그렇게 3월이 갑니다.

그 누가 2월을 짧은 달이라고 했던가요?

정말이지 3월은 너무나도 짧았습니다.

 

매화꽃이 피고 산수유가 피어나던

그 시절이 벌써 추억이 되어갑니다.

 

백목련이 지고 자색목련이 피어나고

벚꽃과 개나리는 흐드러지게 피어나 만발하였습니다.

이에 질세라 새하얀 조팝꽃도 피어나고

진분홍의 복숭아꽃도 피어납니다.

 

가는 3월은 미처 꽃 피우지 못한 나무들을 바라보며

발걸음을 쉬이 옮기지 못합니다.

그 아쉬움을 4월에게 부탁하고 당부하며 가는 거겠지요.

 

3월과 함께 또 한주의 일상을 마무리하는 금요일입니다.

3월이 가는 아쉬움에 어제 아침에 담아본

첨단대상공원과 쌍암공원의 봄 풍경사진 올려봅니다.

 

3월도 마지막 주도 마무리 잘 하시고

보다 화사하고 산뜻하게 다가올

4월의 첫 주말 알차고 행복하게 맞이하시길 빕니다.

 

3월아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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