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입니다.
4월은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4월이 잔인한 것은
마치 겨울잠을 자듯 자기 존재를 자각하지 않으려는 인간들을 뒤흔들어 깨우는 봄 때문이다
자연이 매일매일 자신을 변신시키지만, 인간은 주저하고 안주하고 편함에 취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낙엽들을 헤치고 삐쳐 나오는 풀잎들은 현재에 안주하는 법이 없다.
항상 자신이 변화해야 할 모습으로 변한다.
- 블로노트 중에서
4월의 일상을 열어가는 첫 월요일입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4월이 왔습니다.
새하얀 순백미를 자랑하던 목련꽃은 흔적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4월의 노래를 부르기가 쑥스러울 정도로 봄은 정신을 쏙 빼놓습니다.
주말 이틀동안 적지 아니하게 돌아다녔습니다.
온 세상은 꽃천지요.
산빛도 물빛도 너무 곱더군요.
섬진강변의 벚꽃들은 불어오는 봄바람에 눈송이처럼 휘날리고,
산벚꽃이며 진달래꽃과 신록이 어우러져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산빛이 너무나 아름답더군요.
너무 아름다운 계절이라서 몸이 피곤할 수 밖에 없는 4월,
잠시 라일락꽃 향기 맡으며 피로를 달래고 싶습니다.
4월은 푸르러가는 신록 만큼이나 싱그럽고 활기찬 계절입니다.
4월의 첫 월요일 힘차고 행복하게 열어가시길 빕니다.
(음표)오현명의 "사월의 노래"
https://youtu.be/dCOTS6B4u5k
(음표)김영애의 "라일락꽃"
https://youtu.be/PTvyFfwrT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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