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쯤 왔을까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보니
걸어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가 없다.
이제는
어디로 흘러 갈 것인가
걱정하지 말자.
어디쯤 왔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는 노년의 길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은 또 오늘처럼
그냥 지나가다
세월이 무심코 나를 데리고 갈 것이다.
겨울을 느낄 때쯤
또 봄은 다가올 거고
사랑을 알 때쯤
사랑은 식어가고
부모를 알 때쯤
부모는 내 곁을 떠나가고
건강의 중요성 느낄 때쯤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나 자신을 알 때쯤 많은걸 잃었다.
좋은 사람으로 만나
착한 사람으로 헤어져
그리운 사람으로 남아야 한다
얼굴이 먼저 떠오르면
보고 싶은 사람이고
이름이 먼저 떠오르면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니
이것이 나이별
이칭(異稱)별
별칭(別稱)별 인간관계이다
인생은
아무리 건강해도
세월은 못 당하고 늙어지면 죽는다.
예쁘다고 흔들고 다녀도
50이면 봐줄 사람 없고
돈 많다 자랑해도 70이면 소용없고
건강 하다고 자랑해도 80이면 소용없다.
이빨이 성할 때 맛있는 것 많이 먹고
걸을 수 있을 때 열심히 다니고
베풀 수 있을 때 베풀고
즐길 수 있을 때 마음껏 즐기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의 길이다.
- 좋은 글 중에서
아침에 모처럼 집주변 공원길을 걸었더니
며칠사이에 철쭉이 많이 피었더군요.
화사함을 자랑하던 벚꽃은 지고 있고,
철쭉꽃과 함께 신록이 우거지기 시작합니다.
새하얀 꽃사과나무 꽃이며 아그배꽃이 피어나고
진분홍 박태기꽃과 복숭아꽃도 나란히 피어있더군요.
계절의 흐름이란 게 한눈 잠깐 파는 사이에
유수처럼 그렇게 흘러가 버립니다.
쌍암공원 한 켠에 서있는 보리수나무도 꽃을 피워
그 향기를 자랑합니다.
공원이며 가로변의 풍경들이 정말이지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해갑니다.
지난 토요일엔 모처럼 가끔씩 다니는 산악회에서
해남 달마고도길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해남 달마고도 길은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장비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모두 인력으로 조성했다고 합니다.
전체 코스는 약 18km 정도 되는데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갖는 트레킹이라서 편하고 짧은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트레킹코스는 미황사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달마고도 4코스를 따라 도솔암 가는
천년 숲길과 너덜겅을 지나 도솔암 오르막길이 있는
삼나무숲에서 오르막길을 따라 도솔암에 올랐다가
도솔암 주차장을 거쳐 마봉리약수터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였는데,
트레킹길은 아늑하고 편안해 힐링하기에 좋은 길이었고
도솔암에 오르는 구간은 너무 가팔라 숨이 턱에 닿았지만
충분히 오를만한 가치가 있더군요.
도솔암주변의 진달래꽃이 주변의
기암괴석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더군요.
이번 트레킹코스 중에서 도솔암 주변의 풍광이
단연 압권이었지 싶습니다.
몇 번 찾았던 곳이지만 도솔암의 진달래꽃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달마고도 트레킹 풍경사진 올려봅니다.
이제는 완연한 봄인가봅니다.
한낮의 날씨는 초여름을 방불케 합니다.
아름다운 봄날을 맞아 몸도 마음도
힐링되는 나날이기를 빌어봅니다.
오늘하루도 해피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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