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찬가
우리가 가야 할 곳, 혹은 가는 길은
향락도 아니고 슬픔도 아니며
내일이 오늘보다 낫도록 행동하는
바로 그것이 인생이라.
아무리 아름다울지라도 미래는 믿지 말라.
죽은 과거는 죽은 채 묻어 두라.
행동하라 살아있는 현재에 행동하라.
속에는 마음이 있고 위에는 신이 있다.
위인들의 모든 생애는 가르치나니
우리도 장엄하게 살 수 있고
떠날 제엔 시간의 모래 위에
우리의 발자국을 남길 수 있음을.
아마 먼 훗날 다른 사람이
장엄한 인생의 바다를 건너가다가
외로이 부서질 때를 만나면
다시금 용기를 얻게 될 발자국을.
그대여, 부지런히 일해나가자.
어떤 운명에도 무릎 꿇지 말고
끊임없이 이루고 바라면서
일하고 기다리기를 힘써 배우자.
- 롱펠로우 '인생찬가' 중에서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지리한 장마철이라고 하지만
그냥 장마철이려니 하고 생각하고 살다보니,
비가 와도 좋고
햇살이 내리쬐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세상만사 생각하기 나름이고 마음먹기 나름 아닐까요?
지난 일요일엔 산책겸 매월동에 있는
전평제로 연꽃을 찾아나섰습니다.
예년같으면 사무실 가까이에 있는 운천지를 찾을 일이나
지하철공사로 인해 경관이 말이 아닙니다.
예상했던대로 전평제에는 연꽃들이 만발했더군요.
비라도 살짝 뿌려서 비에 젖어있었더라면
연꽃이 훨씬 애처로우면서도 예뻐보였으리라는
아쉬움은 아마도 저의 욕심이겠지요.
저수지 둘레에 식재되어있는
배롱나무도 꽃을 피우기 시작했더군요.
전평제를 한바퀴 둘러보고 담양으로 향했습니다.
어차피 운동삼아 다니는 길이니 목표량은 채워야지요.
봉산에 있는 죽화경으로 목수국을 보러갔더니
축제준비로 쉬는 날이어서 광주호수변공원과
주변에 있는 식영정이며 환벽당, 취가정 등을 거닐다
주린 배를 움켜쥐고 집으로 향했지요.
시답잖아 보이는 생활이지만
이 또한 제가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오늘 아침도 머리는 이슬비에 젖고
등은 땀에 흠뻑 젖어 숨을 헐떡이며 하루를 열어갑니다.
참, 오늘이 초복이라지요.
보양식 맛있게들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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