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깊어가는 길목에서
여보게 친구
어느덧 우리 인생도
가을에 와있네그려
돌아보면
길고도 험난했던 세월
자네는 어떻게 걸어왔는가?
이제 꽃 피는 봄
꽃다운 젊은 날들 멀리 가고
지금은 무심한 세월의 파도에 밀려
육신은 여기저기 고장도 나고
주변의 벗들도
하나둘씩 낙엽 되어 떨어지는
가을과 같은 인생이지만
그래도 우리 지금까지
힘든 세월 잘 견디며 무거운 발길
이끌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얽매인 삶 다 풀어놓고
잃어버렸던 내 인생 다시 찾아
남은 세월 후회 없이 살아가세
인생 나이 예순이 넘으면
남과 여, 이성의 벽이 무너지고
가는시간 가는 순서 다 없어지니
부담 없는 좋은 친구 하나 만나
하고 싶은 즐거운 생활
마음껏 하다 가세
이제는
"네가 있어 나는 참 행복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이성이든 동성이든
참으로 좋은 벗을 만나
하고 싶은 즐거운 생활
마음껏 하다 가세
한 많은 세상
어느 날 갑자기
소리없이 떠날 적에
돈도 명예도 사랑도 미움도
가져갈 것 하나 없는 빈손이 되니
남은 돈 있거든
자신을 위해 다 쓰고 가시게
행여라도 사랑 때문에
가슴에 묻어둔 아픔이 있거든
미련 없이 훌훌 다 떨쳐 버리시고
따뜻한 마음과 정열을 간직한
멋진 사랑도 하며
즐겁게 살아 가시라
인생의 가을을
우리 건강하고 즐겁게
그리고 아름답게
잘 살다가 가세나
- 좋은 글 중에서
가을이 깊어갑니다.
지난 일요일엔 가까운 벗들과 영남알프스라 불리우는
밀양의 천황산과 재약산을 다녀왔습니다.
영남알프스는 1,000m 이상의 준봉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알프스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영남 알프스라 명명했다합니다.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거리도 멀고 해서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이번에 다녀온 천황산(1,189m)과 재약산(1,108m)은 1,000m 이상의 9개 봉우리 중
최고봉인 가지산(1,241m) 다음으로 높은 제2봉과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나
얼음골케이블카를 타고 1,020m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영남알프스 중에서도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봉우리들입니다.
사실상 영남알프스의 맛만 살짝 보고 온 셈이지요.
아직 본격적인 단풍철은 아니어서
나뭇잎은 서서히 물들어가고 있었지만
제철을 맞아 하얗게 피어난 억새꽃 군락과
저 멀리까지 넓게 펼쳐진 준봉들을 바라보며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동시간과 케이블카를 타기위한 대기시간이 길어
다소 지루하기도 했지만 벗들과 더불어 너무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즐겁게 다녀온 천황산과 재약산 풍경사진 올려봅니다.
금주 들어 따사로운 가을날이 이어집니다.
가을처럼 맑고 고운 하루 보내소서.
(음표) 아이유의 “가을 아침”
(음표) 동요 “알프스소녀 하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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