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아름다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라는
시가 있지요.
무언가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을 때
아름다움을 보게 됩니다.
해돋이 때
황금빛으로 물든 하늘을
감탄스럽게 바라본
마지막 날은 언제인가요?
출근길 거리에
혹시 나무가 있나요?
봄이면
꽃망울을 터뜨리고
여름이면
무성한 잎으로
그늘을 드리워주고
가을이면
단풍에 물든 나무들 사이에서
고운 빛을 뽐내는 나무 말이죠.
가끔은 휴대폰에서 눈을 떼고
세상을 바라보세요.
바로 ‘지금’, ‘이곳’을 소중히 여기며
그 아름다움을 만끽해 보세요.
- 안티 얼바스티
봄이란 계절은 참으로 변화무쌍합니다.
조석으로 일교차도 심하고
하루하루 봄과 늦겨울 사이를 오갑니다.
화사한 자태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해준
매화꽃은 분분히 떨어져 내리고
백설처럼 하얗고 순결해 보이는
목련꽃이 마구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이번 주에는 이곳 남도의 도심은
새하얀 목련꽃들의 경연장이 되지 싶습니다.
강변의 개나리꽃도 피고 있고
강변의 벚나무도 꽃망울 하나를 터뜨렸더군요.
그리고 강변의 갯버들은 하루가 다르게 푸른빛을 더해갑니다.
봄은 기다림의 계절임에 틀림없습니다.
세월이 빠르다고,
속절없이 지나간다고 아우성을 치면서도
매화꽃이 필 날을 기다리고
벚꽃이 만개하는 모습을 그리며
주변을 살피고 두리번거립니다.
세월 가는 게 아깝고 두려우면
제발 꽃이 피지 말기를 염원하고 빌어야 하련만
꽃이 필 날을 기다립니다.
이걸 모순이라고 해야 할지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모두 다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마음가짐이 어떻건 세월이 가는 건 매 한가지입니다.
이 아름다운 봄날에 설레임이나 기다리는 그리움 같은 게 없다면
마음이 너무 삭막하지 않을까요.
있는 그대로의 봄을 바라보며
봄을 느끼고
마음속의 봄을 가꾸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따사롭고 화사한 봄날의 한주를 열어가는 월요일,
활기차게 열어 가시고
생동하는 봄기운 받아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는
한주 보내시길 빕니다.
(음표) 이정선의 “봄”
(음표)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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