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선
옳은 일을 하다가 한계에 부딪혀
더는 나아갈 수 없다 돌아서고 싶을 때
고개 들어 살아갈 날들을 생각하라
여기서 돌아서면
앞으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너는 도망치게 되리라
여기까지가 내 한계라고
스스로 그어버린 그 한계선이
평생 너의 한계가 되고 말리라
좋은 일을 하다가 한계에 부딪혀
그만 금을 긋고 돌아서고 싶을 때
묵묵히 황무지를 갈아가는 일소처럼
꾸역꾸역 너의 지경을 넓혀가라
- 박노해
세월이 정말로 빠릅니다.
세월이 흐르는 물과 같다지만
물은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올 수도 있겠지만
세월이란 녀석은 결코 되돌아오는 일이 없습니다.
그저 기억 속에 추억으로 남아 있을 수 있겠지만
의미 없이 보낸 날들은 아무런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립니다.
나이가 드니 아름다웠던 추억들도
기억력과 함께 점점 희미해져갑니다.
하지만 거스를 수도 없는 세월을 어쩔 겁니까.
그저 하루하루 최선까지는 아니더라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살아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눈 깜박할 사이에 한주가 지나가고
3월도 하순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대의 마음속에도 따사롭고 생동하는
봄기운이 충만하기를 빌어 봅니다.
한주의 일상 잘 마무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음표) 조미미의 “선생님”
(음표)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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