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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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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241118

서까래 2024. 11. 18. 10:04

인생은 아름다워

 

금강산은 백두산, 한라산과 더불어

한민족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높이 1,638m

태백산맥 북부에 있습니다.

 

수천 개의 봉우리는

깎아지른 듯한 모습으로 장관을 이루고

계절에 따라 색다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계절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립니다.

 

봄에는 산수가 수려해서 금강산(金剛山),

여름에는 녹음이 물들어 봉래산(蓬萊山),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풍악산(楓嶽山),

겨울에는 기암괴석이 드러나 개골산(皆骨山),

그리고 눈이 내렸을 땐 설봉산(雪峰山),

멧부리가 서릿발 같다고 상악산(霜嶽山),

신선이 산다고 하여 선산(仙山)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자연 만물의 변화가 계절마다 아름다운 것처럼

인생의 춘하추동 역시 저마다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봄철의 새싹처럼 자라나는 아이들의

푸르름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청년의 젊음은 여름철 작열하는

태양처럼 뜨겁습니다.

 

가정과 직장에서 열매를 맺는 장년의 삶은

가을처럼 풍요롭습니다.

 

자칫 겨울철 나뭇가지처럼

보일 수 있는 노년의 삶도 실은

어느 계절과도 비교할 수 없는 평온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시간 역시

내 인생의 춘하추동을 장식할 아름다운 계절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 따뜻한 하루에서 모셔온 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서쪽 하늘에 떠있는

보름을 갓 지난 하얀 새벽달이 유난히도 추워 보이더군요.

기온이 뚝 떨어지고 바람결이 차갑다 못해 매섭습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적갈색으로 물들어 있던

영산강변 산책로의 튜립나무잎들이

대부분 추풍낙엽이 되어 떨어져 내렸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무서운가 봅니다.

콘크리트 산책로에 빨간 톱밥 같은 게 깔려있어

이게 뭔가 했더니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에 낙엽이

부스러져 생긴 잔해더군요.

매섭게 불어대는 찬바람에 낙엽들이 뒹구는

모습만 보아도 한기가 느껴집니다.

 

지리산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었더군요,

지리산의 도로를 드라이브하며 바라보는 도로변의 단풍들도 곱게 물들고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붉게 물든 산 빛도 가을의 정취를 더해 주더군요.

추위가 더해지면 이제 때 늦은 단풍철도 지나가겠지요.

 

출근길에 바라본 시계가 아주 좋더군요.

아마도 차갑지만 맑은 공기가 유입된 덕분이지 싶습니다.

갑작스럽게 닥친 추위가 달갑지는 않지만

추울 때는 춥고 더울 때는 더워야 맞는 거겠지요.

생활하기에야 온화한 날씨보다 좋은 게 없겠지만

생태계가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풍경도 기온도 계절에 걸맞게 변해가야할 겁니다.

 

이제 초겨울이니 추위가 닥칠 시기이긴 합니다만

역시 걱정되는 건 건강입니다.

기온도 하루하루 차분하게 변해가면 좋으련만

급작스럽게 차가워진 날씨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건강이 행복의 충분조건일 수는 없지만

가장 우선되는 필요조건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매서운 추위와 함께 맞이하는 한주

건강에 유의하시고 활기차게 열어 가시길 빕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소서^^

 

(음표)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랑

https://youtu.be/Bh0mflFrLFg

 

(음표) 이연실의 여수

https://youtu.be/A127cRYB6v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