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어요
그리움은 문득문득
잘 지내고 있어요?
안부를 묻게 한다
물음표를 붙이며
안부를 묻는 말
메아리 없는 그리움이다
사랑은 어둠 속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안부를 전하게 한다
온점을 찍으며
안부를 전하는 말
주소 없는 사랑이다
안부가 궁금한 것인지
안부를 전하고 싶은지
문득문득
잘 지내고 있어요?
묻고 싶다가
잘 지내고 있어요
전하고 싶다
- 목필균
불교 용어로 시절인연(時節因緣)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시절인연 뜻은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굳이 애쓰지 않아도 만나게 될 인연은 만나게 되며,
아무리 노력해도 만나지 못할 인연은 만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사람과의 만남, 일과의 만남, 물건과의 만남도
그 시기가 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살다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헤어집니다.
시절인연 같은 의미를 부여치 않더라도
인과관계에는 시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떨어져서는 못살 것처럼 하루같이 붙어살던 사람들도
세월이 흐르면서 잊혀지는 사람이 있고
잠깐 동안의 인연이었던 사람들도
오래도록 내내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보면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듯이
가까이 있어 자주 접하면 더 가까워지고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지 싶습니다.
날씨가 쌀쌀해 지니
몸도 마음도 움츠려듭니다.
건강은 어떤지, 잘 지내고 있는지
그리운 사람에게 안부라도 물어야 하는
계절이고 시절이지 싶습니다.
그간 안녕히 잘 지내시는지요?
오늘하루도 평안하시길 빕니다^^
(음표) 김범수의 “보고 싶다”
(음표)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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