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참 좋습니다
가진 것 많지 않아도
마음이 따뜻한 당신이 좋습니다.
언제 달려가 안겨도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넉넉한 당신이 좋습니다.
내가 죽을 만큼 힘이 들 때,
말없이 내 등을 두드리며
마음으로 용기를 주는 당신이 좋습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늘 그 자리에서 편안함을 주고,
마주 바라만 보아도
있는 듯 없는 듯 하는 당신이 좋습니다.
당장 만나지 않아도 이름만 떠올려도
기분이 좋아지는 당신이 좋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기댈 수 있는 진실의 언덕이 있고,
언제 어디서나 마음 나눌 수 있는,
순수의 강물이 흐르는 내 어머니 품 속 같은 사람,
그런 당신이 참 좋습니다.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늘 한결 같이 따뜻한,
나만의 당신으로
내 곁에 오래오래 머물렀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당신이 있어
나 지금 행복합니다.
당신이 참 좋습니다.
- 김정한
11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됩니다.
이번 주가 지나면 달력 한 장만이 덩그러니 남겠지요.
한해의 끝은 다음해의 시작으로 연결되기에
한해의 끝이 온다고
세상의 끝이나 오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겠지만
항상 연말이 되어 가면
세월의 빠름과 무상함을 느끼게 된다.
가는 세월 어찌 막으랴.
시간을 금쪽 같이 아껴 쓴다면
굳이 세월타령을 할 일도 없으련만,
물처럼 흘러왔다 흘러가는 세월을
물 쓰듯 허송하고 살다보니
결국 남는 건 한숨과 회한뿐이다.
고려 말 문신 우탁은 '백발가'라는 시에서
세월의 빠름을 이렇게 노래했다.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려터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한편으로 생각하면
올해도 아직 한 달이나 남았고
덤으로 11월 한주까지 남아 있습니다.
사실은 남은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남은 기간을 어떻게 사느냐일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실행은 쉽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최선을 다해봐야겠지요.
진인사대천명()입니다.
11월의 마지막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밝고 활기차게 열어 가시고,
저물어가는 2024년 하루하루 알차고 미련 없이
잘 마무리해 나가시길 빕니다.
오늘 하루도 기쁨이 넘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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