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의 시작

기쁨은 사물 안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

金剛山도 息後景 - 풀잎처럼 눕자

카톡카톡/2024 보낸 카톡

당신이 참 좋습니다/김정한/241125

서까래 2024. 11. 25. 10:11

당신이 참 좋습니다

 

가진 것 많지 않아도

마음이 따뜻한 당신이 좋습니다.

언제 달려가 안겨도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넉넉한 당신이 좋습니다.

 

내가 죽을 만큼 힘이 들 때,

말없이 내 등을 두드리며

마음으로 용기를 주는 당신이 좋습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늘 그 자리에서 편안함을 주고,

마주 바라만 보아도

있는 듯 없는 듯 하는 당신이 좋습니다.

당장 만나지 않아도 이름만 떠올려도

기분이 좋아지는 당신이 좋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기댈 수 있는 진실의 언덕이 있고,

언제 어디서나 마음 나눌 수 있는,

순수의 강물이 흐르는 내 어머니 품 속 같은 사람,

그런 당신이 참 좋습니다.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늘 한결 같이 따뜻한,

나만의 당신으로

내 곁에 오래오래 머물렀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당신이 있어

나 지금 행복합니다.

당신이 참 좋습니다.

 

- 김정한

 

11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됩니다.

이번 주가 지나면 달력 한 장만이 덩그러니 남겠지요.

한해의 끝은 다음해의 시작으로 연결되기에

한해의 끝이 온다고

세상의 끝이나 오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겠지만

항상 연말이 되어 가면

세월의 빠름과 무상함을 느끼게 된다.

 

가는 세월 어찌 막으랴.

시간을 금쪽 같이 아껴 쓴다면

굳이 세월타령을 할 일도 없으련만,

물처럼 흘러왔다 흘러가는 세월을

물 쓰듯 허송하고 살다보니

결국 남는 건 한숨과 회한뿐이다.

 

고려 말 문신 우탁은 '백발가'라는 시에서

세월의 빠름을 이렇게 노래했다.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려터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한편으로 생각하면

올해도 아직 한 달이나 남았고

덤으로 11월 한주까지 남아 있습니다.

사실은 남은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남은 기간을 어떻게 사느냐일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실행은 쉽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최선을 다해봐야겠지요.

진인사대천명()입니다.

 

11월의 마지막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밝고 활기차게 열어 가시고,

저물어가는 2024년 하루하루 알차고 미련 없이

잘 마무리해 나가시길 빕니다.

 

오늘 하루도 기쁨이 넘치시길...

 

(음표) 최헌의 세월

https://youtu.be/DlR7QFAbw60

 

(음표)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https://youtu.be/lN_GJnQP03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