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와 가물치
우렁이는 자기 몸 안에 40-100개의 알을 낳고
그 알이 부화하면 새끼들은 제어미의
살을 파먹으며 성장하는데
어미 우렁이는
한 점의 살도 남김없이 새끼들에게 주고
빈껍데기로 흐르는 물길 따라
둥둥 떠내려간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본 새끼 우렁이들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 엄마 시집가네"
그와 반대로 가물치는 수천개의 알을 낳은 후
바로 실명하게 되고
그 후 어미 가물치는 먹이를 찾을 수 없어
배 고품을 참아야 하는데
이때 쯤 알에서 부화되어 나온
수천마리 의 새끼들이 어미 가물치가 굶어
죽지 않도록 한 마리씩 자진하여
어미 입으로 들어가 어미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며 어미의 생명을
연장시켜 준다고 합니다.
그렇게 새끼들의 희생에 의존하다
어미 가물치가 눈을 다시 뜰 때쯤이면
남은 새끼의수는 10%도 생존치
못하고 대 부분의 어린 새끼 가물치는
기꺼이 어미를 위해 희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물치를"효자 물고기"라고 합니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는 우렁이와 같은 모성애를 받고 살아 왔으면서도
가물치와 같은 효심은 드렸는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SNS커뮤니티에서
오늘도 기온이 차갑습니다.
아직은 초겨울이라는 느낌인 데
내일이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이니
어쩌면 겨울의 중심부에 도달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국은 여전히 어지럽고 봄은 아직 멀리 있습니다.
자연에는 자연의 법칙이 있고
미물들에게도 배울게 있는데,
배울 거라고는 반면교사로 삼을 것 밖에 없는
미물만도 못한 철면피한 인간들이
나라를 좀먹고 민생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에는 따뜻하고 훈훈한 일들이 많아
마음이라도 따뜻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어쩌면 세월이 약일 겁니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가다보면 좋은 일들이 많아지겠지요.
오늘은 금요일,
정말 한주가 번쩍하고 지나갑니다.
한주의 일상 깔끔하게 마무리하시고
평안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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