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한권의 책과 같다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매일 매일 "나의 일생" 이라는
책을 한 페이지씩 써나가는 것이다.
일생에 걸쳐 지속되는
그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어떤 사람은 아름답게
또 어떤 사람은 추하게 써내려간다.
희망의 노래가 흐릴 때도 있고
절망의 노래를 읊조릴 때도 있다
충실하게 써내려가다가도 너무나
많은 시간이 무성해 지기도 한다.
이런 것들이 모두 모여
나의 일생이라는 한권의 책을 이룬다
한번 쓰여 진 인생의 책은 세상의 책과는
달라 지우거나 폐기할 수가 없다.
또한 인생의 책은 남이 대신 써줄 수가 없다
나의 책임, 나의 판단, 나의 노력으로
내가 써나가야 한다
모든 것을
나 혼자 외롭게 써나가야 하는 것이
인생의 책이다.
오늘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모여
나의 일생이라는 한권의 책이
완성되는 것이다.
-'읽어주고 싶은 좋은 글'에서
날씨가 많이 풀렸지요.
그냥 오감으로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3월이 언제 오려나 했더니
성큼 다가왔다가 한주가 훌쩍 지나가나 봅니다.
봄이 왔네. 봄이 와...
봄 타령 몇 번 하다보면 또 여름이 오고
한해가 지나가고
세월 따라 청춘도 가고
인생도 종착역을 향해 달려갑니다.
어차피 살아가는 건 각자의 몫이라서
나름의 삶을 살면 그 뿐이지
잘 알지도 못하는 인생에 대해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겠지요.
흐르는 세월 따라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사람도 있고
아직 써야할 인생의 노트가 많이 남아 있는 사람도 있지만
나이가 벼슬도 아니고
나이가 들었다고 아무나 나이 값을 하고 사는 것도 아니다.
누구나 아름다운 꽃길을 꿈꾸지만
걷다보면 진흙탕 길도 걷고 가시밭길도 나오기 마련이다.
지난 세월을 되돌릴 수도 없겠지만,
되돌릴 수 있다고 한들
과거보다 반드시 더 좋은 길을 걸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생긴 대로 살아왔을 테고
살아온 대로 인정하고 살아야 맞지 싶다.
싫건 좋건 그렇게 살아온 게
나의 인생이고 너의 인생이다,
되돌아보면 정말 바보처럼 살아왔지만,
이미 과거는 저만치 흘러가서 되돌릴 수가 없다.
그것이 인생이고 세상살이일 것이다.
이제는 살아온 삶보다 살날이 적어
쓸 수 있는 노트의 여백도 얼마 남아 있지 않다.
조잡하더라도 아름답고 행복한 글들로 채워지면 좋겠지만
어쩌면 한편의 동양화처럼 여백의 미를 살리는 것도
가히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살아온 날보다는
단 하루를 살더라도 살아갈 날들이 훨씬 더 소중할지도 모른다.
우리에겐 이젠 낭만을 꿈꾸는 젊음의 노트는 남아 있지 않다.
중요한 건 조금 남아있는 여백을 어떻게 메꾸어 가느냐가 아닐까 싶다.
오늘 하루도
그리고 다가오는 주말도 아름답고 행복하게
그려 가시길 빕니다.
(음표) 김도향의 “바보처럼 살았군요”
(음표) 유미리의 “젊음의 노트:
'카톡카톡 > 2025 보낸 카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형제(兄弟)의 절명시(絶命詩) /김인호/250308 (0) | 2025.03.08 |
---|---|
이대로 사는 재미/김복수/250306 (0) | 2025.03.06 |
봄은 기쁨이고 나눔입니다./250305 (0) | 2025.03.05 |
3월/나태주/250304 (0) | 2025.03.04 |
그렇게 2월은 간다/홍수희/250228 (0) | 2025.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