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茶半香初(다반향초)/ 추사 김정희 茶半香初(다반향초)/ 추사 김정희 정좌처다반향초(靜座處茶半香初) 묘용시수류화개(妙用時水流花開) 고요히 앉은 이곳 차는 반이 되고 향기는 여전하네 신묘한 작용이 일어나니 물 흐르고 꽃 피어나누나 고요히 혼자 앉아서 차를 끓이는데 찻물이 닳아 반쯤으로 졸았지만 반쯤 남은 차의 향기는 처음.. 읽어보아요/시와 음악 2010.03.05
언덕에 서서..! 언덕에 서서 이룻/이정님 굴러가던 바람이 쉬며 고개를 흔드는 언덕에 파란 노랫 소리 돋아난다 땅을 뚫고 올라온 그 소리 오랫동안 내 귀에 매달려 딩동거리고 아..! 지느러미 저 노래의 지느러미 싱싱하게 빛나는 비늘들 아름다운 보석 조각으로 반짝인다 낮게 흔들리다 가라앉은 햇빛이 먼 기억 같.. 읽어보아요/시와 음악 2010.03.03
바람이고 싶다 바람 2 이룻/이정님 바람이고 싶다 온몸 다 풀려 서걱대는 갈잎에라도 기대어 소리치고픈 바람이고 싶다 바람이고 싶다 흔들 흔들 물너울에 얹혀 한 모금만 울음 토하고 멀리 멀리 떠나갈 수 있는 바람이고 싶다 ♡♡♡ 솔바람 한줌..인생 속으론 바람처럼 울며 산등성이 더듬어 지나온 세월 사랑도 그.. 읽어보아요/시와 음악 2010.02.25
이해인의《봄과 같은 사람》에서 봄과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게다.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불평하기 전에 우선 자기가 해야 할 바를 최선의.. 읽어보아요/시와 음악 2010.02.24
[스크랩] 너를 보내련다 영상시 너를 보내련다. 박희자 버리지 못하여 썩어져 시커먼 앙금을 남긴 그리움 하얀 마음에 볼품없이 쓰러지더니 쏟아지는 겨울비에 두 손 들고 차디찬 가슴으로 안아버린 흥건히 적셔진 그리움 하나 깊은 웅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얼어붙은 가슴 녹을 줄 모르는데 그댈 사랑하노라 외침의 소리.. 읽어보아요/시와 음악 2010.02.23
[스크랩] 詩,세월이 가면 / 박인환 詩,세월이 기면 / 박 인 환 세월이 가면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것 여름날의 호수가 가을의 공원 그 벤취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되고 나뭇.. 읽어보아요/시와 음악 2010.02.22
[스크랩] 매화(梅花) / 서정주 매화(梅花) / 서정주 梅花에 봄사랑이 알큰하게 펴난다. 알큰한 그 숨결로 남은 눈을 녹이며 더 더는 못 견디어 하늘에 뺨을 부빈다. 시악씨야 하늘도 님도 네가 더 그립단다. 梅花보다 더 알큰히 한번 나와 보아라. 梅花향기에서는 가신 님 그린 내음새. 梅花향기에서는 오신 님 그린 내음새. 갔다가 오.. 읽어보아요/시와 음악 2010.02.22
[스크랩] 사랑나무 하나 갖고 싶다 - 김정한 사랑나무 하나 갖고 싶다 - 김정한 사랑나무 하나 갖고 싶다 그대라는 사랑나무 하나 갖고 싶다 아무도 가질 수 없는 내 안에서만 자라는 그대라는 사랑나무 하나 갖고 싶다 오로지 나만 바라보는 시리도록 푸른 사랑나무 하나 갖고 싶다 그대라는 사랑나무 하나 갖고 싶다 읽어보아요/시와 음악 2010.02.22
하늘 땅 그리고 꽃 하늘 땅 그리고 꽃 이룻/이정님 말로는 다 못할 뜻이 있어 꽃은 고운 몸으로 다가서고 말로는 다 못할 아픈 사연 있어 꽃은 저토록 시들어 떠나가나 하늘과 땅 그 사이에서 말 로는 다 못할 사랑이 있어 꽃은 비바람 속에 웃으며 향기로운 마음 다 내어주고 뜨거운 영혼만 아껴 저렇게 영특한 열매를 익.. 읽어보아요/시와 음악 201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