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에게서 배움.
풀 잎
풀잎이 아름다운 이유는 바람에 흔들리기 때문이다.
풀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은
바람의 향기를 알았기 때문이다.
바람 앞에 고개 숙일 줄 아는 풀잎은
바람의 향기를 사랑할 뿐
절대 바람에 꺾이지 않는다.
풀잎이 아름다운 것은 바람의 향기를 사랑하고도
그 바람에 꺾이지 않기 때문이다.
풀잎처럼 눕자 / 홍금희
이렇게 살아보자
강한 바람 불어오거든
마주하지 말고 풀잎처럼 누워
스쳐가게 하자
바람이 머물기를 고집하거든
마주하지 말고 풀잎처럼
바람에 맡겨버리자
올곧게 자란 나무도
굳건한 바위도 아닌 한낱
풀잎이 아니더냐
바람에 맡겼다 하여
강함에 눌렸다 하여
뿌리마저 뽑힌 게 아니듯이
때론, 풀잎처럼 눕는 것도
순리가 아닐까
풀 / 김 수 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고
바람보다도 먼저 일어나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고
바람보다도 먼저 일어나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차라리 저 넓은 초원의 한 포기 풀줄기이고 싶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풀잎의 무게가 느껴질때,
무거운 어깨내려 엄마 품같은 흙에 기대어
잠시 엄마의 따스한 젖가슴 느끼며
쉬어간들 뉘가 있어 이를 탓하겠는가?
때로는 ..........머리 눕힐 자리 찾아,
잠시 쉬어감도 가하지 않으리요!!
눈꺼풀이 무겁게 느껴질 때면
풀잎처럼 그냥 누워보자!
그리고 휴식의 달콤함을,
안온함을 느껴보자!
에휴!
이리 편한 것을.....
왜? 못 느끼고 사는 겐지............
E nap voltaste! Sentada a um canto da vida
Esperci por ti E nao chegaste!
Entao fui sede de esperanca,Gaivota pousada em terra.
Fui mar que nao tem bonanca,Da minha paz, eu fiz guerra.
Fiz da tristeza guarida,Bordei lencois de saudade.
Fui passaro de asa ferida,Fui velha sem ter idade.
Senti fome de te ver,E mordeu tanto o desejo.
Que a noite, mesmo sem querer,A sonhar pedi-te um beijo.
E entao fiquei Parada a esquina do tempo
E nao voltaste E entao esperei
Sentada a esquina da vida E nao chegaste!
시간의 모퉁이
시간의 모퉁이 멈춰서서 너를 기다렸다네
하지만 그대는 돌아오지 않았다네 인생의 한 귀퉁이에 앉아서
그대를 기다렸다네 하지만 그대는 돌아오지 않았다네
그래서 나는 희망에 매달렸다네 갈매기가 땅에 내려앉는
평온함이 없는 바다로 갔다네 평온함 속에서 나는 전쟁을 했다네
슬픔을 잊으려는 시도에서 그리움으로 손수건을 수를 놓았다네
나는 날개를 부상당한 새였다네
나는 나이를 더 이상 셀 수 없는 늙은 여인이었다네
그대를 보고 싶은 마음에 굶주려 그대를 보고 싶은 마음이
꿈 속에서 그대에게 키스를 해달라고 했다네
그래서 거기에 있었다네 시간의 모퉁이에 멈춰서서
하지만 그대는 돌아오지 않았다네 그러나 나는 기다렸다네
인생의 한 귀퉁이에 앉아서 하지만 그대는 돌아오지 않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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