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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옛길 따라 오른 무등의 봄!

서까래 2010. 5. 17. 00:31

무등산 서석대와 입석대에 올라본지가 몇년은 된것 같다.

오늘은 작년 10월 10일부터 복원되어 개방된 무등산 옛길을 따라 산을 오르기로 한다.

무등산 옛길은 1구간과 2구간으로 산수동에서 시작하여 원효사까지가 1구간이고

원효사에서 서석대까지가 2구간으로 모두 11.87km인데,

1구간부터는 무리이고 원효사에서 2구간을 따라 4.2km를 거슬러 올라 서석대에 오르고,

입석대와 장불재를 거쳐 중머리재와 봉황대, 토끼등을 지나

 바람재, 늧재를 지나 원효사까지 하산하니 총 약11km의 여정이다.

 

 원효사 아래 샛길에 김현승시인의 "눈물"시비가 있다.

무등산을 수십번 오르내려도 이 구간을 차로 지나다녔기에 오늘 처음 봤다.

 

원효사 입구에서 서석대에 이르는 무등산 옛길 제2구간이 시작된다. 

이 길은 원래 군부대가 있어 군인들과 묘지 관리인, 일부 나무꾼만 출입이 허용되던 길이었다.

사람 출입이 없으면 건강한 자연생태가 보존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원효계곡의 물소리, 건강한 생태숲에서 보내는 바람소리, 지저귀는 새소리 등으로

자연에 홀려서 걸으라는 뜻으로 ‘무아지경길‘로 명명했다.

관리사무소는 이곳의 생태를  보존하기 위해  상행만 허용하고 있다.
 

 

 

아늑하고 좁은 오솔길을 따라 오르면 오염되지 않은 맑은 숲이 삼림욕하기에 적격이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큰 공을 세운 김덕영 장군이 이곳에서 무기를 만들어 왜군을 물리쳤다는 주검동이다. 

 

 
 

이 계곡이 원효사 계곡의 시원지로 물이 많지는 않으나 맑고 차다. 

 

 

 서석대에 가까워지면서 길이 가파라 진다.

서석대에 오르기 직전에 전망대 비슷한 장소에서 바라본 주변 전망 

 

 

 

 

 

 

그리고 서석대에 오른다 

 

 

  

 

서석대에서 바라본 천황봉전경. 아쉽게도 군사기지가 있어 천황봉에는 오를 수가 없다. 

서석대에서 200m쯤 오르면 무등산 옛길이 끝나고, 500m를 내려가면 입석대가 나온다. 

이길을 따라 내려가 입석대에 닿는다. 

 

 

 

입석대에서 약400미터를 내려가면 장불재다. 

 

장불재에서 바라본 서석대 

 

장불재에서 바라본 입석대 

 

 

 

장불재에서용추삼거리를 거쳐 1.5km를 내려가면 중머리재다.

그런데 내리막길을 돌로 포장하여 발걸음이 편치가 않다. 

 무등산에는 군데군데 이런 너덜겅이 많다.

 

 신록으로 물들기 직전의 산빛이 단풍보다도 다양하다.

 등산로 주변은 온통하얀꽃과 꽃향으로 그득하다.

 

드디어 중머리재다.  

 

 봉황대 약수터에서 약수를 마시고 잠시 쉰다.

봉황대에서 500미터를 내려가면 토끼등이다. 토끼등에서는 덕산너덜겅이 한눈에 보인다. 

토끼등에서 관리사무소까지는 넓은 도로로 등산로라기 보다는 산책로이다. 

토끼등을 조금지나면 너덜겅 약수터다. 

그리고 덕산너덜 

 이곳에서부터는 철쭉이 제철을 만났다.

덕산너덜에서 늧재에 이르는 약 2km의 구간은

철쭉꽃과 녹색의 신록, 그리고 단풍잎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늧재 삼거리를 지나서  원효사를 향한다.

 

원효사는 석가탄신일을 맞을 준비에 몸단장을 하고 손님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 Blue eyes crying in the rain - Olivia Newton Jo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