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해넘이를 보지 못했듯이 신년 해돋이도 보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새벽 다섯시반에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선다.
무등으로 가자니 너무 복잡할 것 같고 가까운 병풍으로 가나
아니면 백암산을 오를까 고민하며 도착한 대치재에는 어둠을 뚷고 올라온
차량행렬이 넘쳐흐른다.
어둠을 벗삼아 6시경 산행을 시작해 마남재를 거쳐 간간이 내리는 눈발을 맞으며
병풍산 정상에 오른 시각이 해돋기 직전인 7시 40분경인데
사방은 오리무중으로 해돋이는 커녕 해의 그림자도 볼 수 없다.
이미 예상했던터라 새해의 소망을 빌며 정상을 지나 옥녀봉을 향한다.
옥녀봉과 대방저수지에 이르니 산책로에 신년 서설이 하얗게 쌓였다.
서설을 밟으며 만남재를 거쳐 대치재에 이르니 11시가 되어간다.
2012년은 부디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병풍산 정상은 아직도 어둠이 걷히지 않았다.
옥녀봉(천자봉)
누군가는 옥녀봉 옆에 텐트를 치고 도란도란 정담을 나누고 있다.
대방저수지 가까이 이르니 눈발이 제법 날린다.
대방저수지 뒷편의 삼인산은 아직도 깊은 잠에 빠져 있다.
만남재
대치재에는 차량으로 그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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