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곡성 옥과에 있는 설산과 괘일봉이라는 산에서 만난 야생화들 입니다.
산행중 우연히 만난 녀석들이라 희귀한 녀석들은 없지만,
만나면 반가운 친구들입니다.
얼마전 아내와 늦은 시각에 설산에 올랐다가 괘일봉을 향해 가다가
되돌아온 적이 있는데 사자를 닮은 아름다운 괘일봉의 모습이 항상 남아있었습니다.
설산에는 제철을 맞이한 자귀나무가 여기저기 꽃을 피우고 있었고,
등산로변에는 예쁜 땅나리가 사방에서 반겨주더군요.
초여름 산행길에 만난 야생화들 한번 구경하시죠.
- 설산의 능선
- 설산에서 바라본 괘일봉
내눈에는 한마리의 사자로 보인다.
* 자귀나무
- 성륜사 범종각옆의 자귀나무가 제철을 만났다.
산에서 만난 녀석들은 안스러울 정도로 진딧물에 시달림을 당하고 있었다.
아마 꽃향기만큼이나 달콤한 맛 때문에 벌레가 성하리라.
* 땅나리
설산에는 땅나리가 많다.
보통 땅나리가 흔치 않은 걸로 아는데 군락지여서 많이 찍어보았다.
나리꽃은 풍토가 비슷해도 여러개체가 한 군데에 있는 것을 거의 못 본 것 같다.
나리꽃은 꽃이 하늘을 쳐다보면 하늘나리, 땅을 쳐다보면 땅나리, 중간이면 중나리,
그리고 잎이 줄기에 동그랗게 모여 나면 말나리 이고,
잎이 솔잎처럼 가는 것이 솔나리,
잎이 나는 줄기에 주아라고 불리는 씨눈이 있으면 참나리라고 한답니다.
* 요녀석은 난종류같은데 아주 조그맣고 귀엽게 생겼다.
땅찔레꽃
* 까치수영(수염)
* 고사리류
* 바위채송화
* 으름덩쿨과 고마리가 어울린 풍경
나무를 타고 오른 으름덩쿨과 땅을 덮고 있는 고마리군락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고마리풀이 이렇게 멋있어 보이긴 처음인것 같다.
물론 고마리꽃은 아주 예쁘지만..........
- 엉겅퀴꽃
* 미나리아제비
* 팽나무 열매(팽)
* 이름은 몰라도 열매가 특이해서...
* 청미래덩쿨(맹감나무)열매
* 텃세를 아랑곳 하지않고 번성하는 개망초는 아름답지만 푸대접이다.
* 이건 고삼같은데 맞는지 몰라?
욘석이 가지말라고 등산로를 가로 막고 있다.
* 골무꽃과 비슷한데 골무꽃은 아닌 것 같고..
* 비비추
- 비비추꽃 봉우리를 예쁜거미 한마리가 감싸고 즙을 빨아먹나보다.
- 노루발은 이제 꽃이 지고 있다.
* 산딸기 종류같은데 이렇게 큰 딸기나무는 처음 본다.
성륜사옆에 있는 커다란 나무에 딸기가 듬뿍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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