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ㄱ월 마지막주 처가 6남매 가족이 증도 우전해수욕장이 조망되는
엘도라도리조트에 이틀간 둥지를 틀었다.
날씨가 너무 더워 해수욕도 뒷전으로 미루고 제철을 만난 민어회에 술잔을 기울이며 더위를 잊었다.
둘째 날 점심 후 작열하는 태양을 마주하고 홀로 길을 나선다.
국내 최대규모라는 태평염전을 대충 둘러보고
상정봉을 오르기 위해 면소재지로 향한다.
시간이 충분하면 산등성이를 타고 증도를 대충 횡단해 보려 했건만 마시고 노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상정봉은 야트막한 산이지만 산위에서 바라보는 해수욕장과 해변의 정경이 아름답다.
산길을 오래 걷고 싶지만 짧은 코스로 내려와 짱뚱이 다리로 향한다.
몇번을 왔다가면서도 그냥 지나쳤기에 오늘은 한번 건너고 싶었다.
짱뚱이 다리를 건너 백사장을 한번 둘러보고 되돌아 가는데,
바람결이 어찌나 시원한지 두팔이 저절로 올라간다.
역시 밖으로 나오길 잘했구나!
바베큐장에서의 저녁 삼겹살파티는 모기와 더위가 훼방을 놓았고,
숙소로 자리를 옮겨 지나가는 휴가의 아쉬움을 밤 늧도록 술잔에 담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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