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산성과 강천산/120915

늘은 금성산성을 지나 지금껏 오르지 못했던 강천산의 서쪽 봉우리들을 둘러 보기로 한다.

지난주 병풍을 오르며 쓰러진 나무들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는데

금성산성은 병풍산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은 나무가 피해를 입었다.

산성북문을 지나 형제봉과 왕자봉, 깃대봉을 거치는 거의 전 구간이 산책로처럼 편안함을 안겨주는 길이다.

아쉬움이 있다면 걷는 내내 나무에 가려 주변의 전경이 조망되지 않는 점이다.

아마도 참나무숲으로 이루어진 이 길은 낙엽진 늧가을에 낙엽을 밟으며 걸으면 더 할 나위가 없을 듯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올해는 태풍이 푸른 잎새를 짓이기고 지나가 버렸으니 가을의 풍취도 덜할 것이다.

산을 내려와 걷는 강천사 산책로는 언제라도 평온하고 아름답다.

다시 금성산을 올라야 한다는 부담도 오르다보니 동문에 이르고 내려오다보니 담양리조트에 닿는다.

단풍이 익어갈 즈음 강천산을 다시 찾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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