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백양사천진암에 잠깐 다녀오자는 아내의 부탁에 선심 한번 쓰기로 하고 조수석에 앉아 백양사로 향했다.
천진암은 비구니들의 도량으로 아내를 따라 일년에 한두번씩 찾는 곳이다.
주지스님을 만나 인등을 주문하고 나와 쌍계루앞 호수에 잠시 머물며
풍치를 느껴본다.
물결이 잔잔한 날에는 백학봉이 그대로 물속에 거꾸로 서있건만
잔물결에 백학봉도 쌍계루도 흔들거린다.
백양을 뒤로하고 대치재를 지나는 길에 오랜만에 향긋한 홍차나 즐기려
하늘마루정원에 들렀더니 먼 발치에서 준비에 부산한 주인장이 아직 개시전이라며 정리에 여념이 없다.
아직은 꽃잔디만 환하지만 오래지 않아 온 정원이 화사한 꽃들로 가득차게 될 것이다.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린다.
하늘마루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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