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병풍산 산책을 가는 도중에 하늘마루정원을 잠시 둘러 보았다.
이른 시각이라 차를 팔진 않지만 지금쯤 하얀 마아가렛이 정원을 가득 덮고 있기를 기대하면서...
가까이 다가가니 하얀 꽃송이가 눈에 들어 오는데, 이제 피기 시작하는 단계다.
하늘마루정원은 차맛도 일품일 뿐만 아니라 언제 봐도 아름답고,
마치 무등을 발아래 두고 있는 것처럼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찻집이지만
하늘마루정원의 백미는 마아가렛이 마치 천국인양 온 정원을 하얗게 장식할 때가 아닌가 싶다.
주변은 온통 짙은 안개에 덮여있고 튜립을 비롯한 이른 봄꽃은 지고 마아가렛은 피어나고 있다.
아마도 일주일 후쯤이면 하늘마루정원이 천국으로 화하겠구나.
일반적으로 마아가렛꽃은 키도 꽃도 작은데 이곳의 마아가렛은 변종인지 개량종인지는 몰라도 아주 크다.
아니면 마아가렛이 아닌 다른 종인지도 모르나,
주인장께서 마아가렛이라니 그리 알 수 밖에.......
정원 한켠에는 애기똥풀이 군락을 이루고 노랗게 웃고 있다.
예쁜 꽃이름이 하필 애기똥풀이람?
아마도 꽃의 빛깔이 아기들의 응가를 닮아서 이리라..........
안개속에 갖힌 하늘마루정원을 마당에 서서 한번 둘러보고 병풍산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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